WHO, 내일 원숭이두창 긴급회의.."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검토"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내일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해 둔 상태입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의 발병은 이례적이고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현지시각 내일 긴급회의가 소집됐습니다.
비상사태 선포는 회의 의견을 종합한 뒤 사무총장이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이브라히마 팔/WHO 아프리카 비상대책국장/지난 14일 : "비상위원회 조언을 통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곧장 이어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팬데믹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로 현재는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만 적용되고 있습니다.
WHO 측은 각국이 감시와 격리 등의 수단을 우선 사용하길 권고한다면서 대규모 예방백신 접종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원숭이두창은 동남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도 감염이 확인되는 등 전 세계 52개 나라에서 3천100여 건의 확진과 의심 사례가 보고됐고 아프리카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거부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바이러스 기원이 불분명한 원숭이두창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다며 빠른 시일 안에 새 명칭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안소현
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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