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美부장관, 中관세 완화론에 "관세는 전략적이어야"

김난영 2022. 6. 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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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논의되는 대중 관세 완화론과 관련해 관세의 '전략성'을 강조했다.

셔먼 부장관은 22일(현지시간) 애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한 '유럽연합(EU)·미국 방위·미래 포럼' 화상 대담에서 대중국 관세 완화 관련 질문에 "관세는 전략적이어야 한다"라며 "그게 확실히 우리가 들여다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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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비래재식 긴장 고조 가능성에 "푸틴, 현명한 결정 내려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2.06.08. dahora83@newsis.com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논의되는 대중 관세 완화론과 관련해 관세의 '전략성'을 강조했다.

셔먼 부장관은 22일(현지시간) 애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한 '유럽연합(EU)·미국 방위·미래 포럼' 화상 대담에서 대중국 관세 완화 관련 질문에 "관세는 전략적이어야 한다"라며 "그게 확실히 우리가 들여다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속하는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도널드 트럼프 전임 대통령 시절 부과한 대중국 관세 일부를 완화하는 방안을 두고 행정부 내 논의가 진행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도 예고했다.

셔먼 부장관은 "대통령도 주말 동안 그렇게 말했었다"라며 "그는 그가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말 델라웨어에 머무는 동안 관세 문제에 관해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리는 중"이라고 했었다.

셔먼 부장관은 "관세는 언제나 전략적이어야 한다"라고 반복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이 인플레이션 대응 차원에서 대중국 관세 완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대담에서는 진행 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발언도 나왔다. 셔먼 부장관은 비재래식 무기를 통한 러시아의 긴장 지속 고조 가능성에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의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가능성에는 재래식 무기 외의 만일의 사태도 포함된다며 "잠재적인 만일의 사태에 관해 유럽 동료들과 논의 중"이라고 했다. 또 만일의 사태에 적절하고 단호한 반응이 있으리라는 점을 푸틴 대통령이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셔먼 부장관은 "푸틴 대통령은 어떤 만일의 사태나 긴장 고조가 됐건 두 번 이상 생각해야 한다"라며 "세계가 지켜보고 있고, 그가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도록 대응할 준비가 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그가 원하는 것과 정반대를 얻게 할 것"이라며 "그게 지금까지 일어난 일이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약화하기를 원했고, (하지만) 나토를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아울러 "그(푸틴)는 유럽연합(EU)을 약화하기를 원했고, EU를 강화했다. 그는 대서양 연안 국가 간 관계를 약화하기를 원했고, 대서양 연안 관계는 더 강해졌다"라며 "세계 전역에서 우리의 관계는 더 강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취지로 "40곳이 넘는 국가가 생각이 같은 대응에 합류했다"라며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됐다. 그(푸틴)가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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