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라·대호형 싸움? 예비 빅리거와 롯데 클러치히터까지..타격왕 전쟁이 시작됐다

2022. 6. 2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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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전쟁이 시작됐다.

호세 피렐라(삼성)의 타격 1위 독주 체제는 끝났다. 피렐라가 6월 들어 확연히 주춤한 사이 경쟁자들이 다 따라잡았다. 이미 롯데 정신적지주 이대호가 21일 광주 KIA전을 끝으로 타율 0.353으로 0.352의 피렐라를 제치고 단독 1위를 꿰찼다.

시작일 뿐이다. 22일 경기를 마친 결과, 피렐라와 이대호는 나란히 253타수 88안타 타율 0.348이다. 피렐라는 3타수 무안타, 이대호는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정확하게 동일선상에 섰다. 공동 1위다.

그러나 두 사람이 타격왕 경쟁을 양분하는 게 아니다. 디펜딩챔피언이자 ‘젊은 타격기계’ 이정후(키움)가 최근 폭주한다. 이정후는 22일 대구 삼성전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 10경기서 38타수 19안타 타율 0.500이다.

결국 257타수 89안타 타율 0.346까지 애버리지를 끌어올렸다. 공동선두에게 단 2리 차로 추격하며 타격왕 2연패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6월 페이스만 보면 가장 좋다. 6월 18경기서 타율 0.400 6홈런 18타점이다.


이정후의 추격이 끝이 아니다. 한동희(롯데)의 추격도 심상치 않다. 이날 광주 KIA전서 1회 이의리를 상대로 1타점 우월 2루타를 터트리더니 5-5 동점이던 연장 10회초에 KIA 마무리 정해영의 146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선상 결승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최근 4경기 연속 2루타.

한동희는 195타수 67안타 타율 0.344를 기록했다. 생애 첫 타격왕 등극이 가능한 상황. 그러나 한동희는 경기 후 “타격왕은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5강에 가는 것만 신경 쓴다. 시즌 끝날 때 팀이 가을야구에 가면 좋겠다”라고 했다.

아직 시즌은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 변수가 너무나도 많다. 당장 23일부터 장맛비가 예고됐다. 경기일정이 들쭉날쭉해지고, 체력관리라는 변수도 있다. 또 다른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올 수도 있다. 분명한 건 피렐라의 독주 체제가 끝났으며, 타격왕에 오를만한 선수들이 예상대로 치고 올라왔다는 점이다. 시즌 중반 꿀잼 포인트다.

[이정후(위), 한동희(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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