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안 나와도 괜찮아"..마음가짐이 만든, 가장 중요했던 안타

2022. 6. 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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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임했다"

SSG 랜더스 박성한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의 선봉장에 섰다.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귀중한 안타를 뽑았다. 박성한은 5-5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두산 마무리 홍건희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며 팀에 득점 찬스를 안겼다.

SSG는 박성한이 출루에 성공하자 대타 김재현을 투입해 보내기 번트로 더욱 확실한 찬스를 만들었다. 두산 마운드는 압박을 느끼기 시작했고, 오태곤과 대타 김민식에게 연달아 자동 고의4구를 내주며 만루 작전을 펼쳤다. SSG는 김성현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쳤고,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손에 넣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까지 지켜봐야했던 아슬아슬한 장면이었다.

박성한은 "오늘 연장에서 친 안타가 득점과 연결이 돼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오늘 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중요한 상황에서의 안타라 더 뜻깊고 기쁘다"며 짜릿한 끝내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홍건희의 145km 직구를 노리고 있었던 것일까. 박성한은 "최근에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잘 맞지 않거나, 정타가 나와도 수비 정면으로 가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는 이런 부분을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안 좋은 결과가 나와도 괜찮다'는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임했다. 이런 마음가짐 덕분에 초구 직구를 잘 대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박성한은 올스타 팬 투표에 대한 독려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올스타전을 나가고 싶은 마음은 선수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고, 나 또한 살면서 한 번은 선수로서 영광스러운 자리이기 때문에 올해 기회가 되면 나가고 싶다"며 "올스타전까지 좋은 성적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소, 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SSG 김성현과 박성한이 2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SSG의 경기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와 끝내기 득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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