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한화, 3년 연속 10연패 수모..키움 구단 통산 1000승(종합)

이상철 기자,권혁준 기자 2022. 6. 2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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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LG전서 5-6 패배
SSG·롯데는 연장 끝에 각각 두산·KIA 격파
한화 이글스는 10연패를 당했다. 2022.6.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권혁준 기자 = KBO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사상 첫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한화의 시즌 45패(22승1무)째.

이로써 한화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16으로 대패한 뒤 10연패를 당했다. 1-1로 비겼던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더하면 11경기째 승리가 없다.

아울러 한화는 1982년 KBO리그 출범 이래 처음으로 3년 연속 10연패를 당하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2020년 5월23일 창원 NC전부터 6월12일 대전 두산전까지 역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인 18연패를 했다. 지난해에도 6월19일 대전 SSG 랜더스전부터 7월1일 대전 두산전까지 10연패로 무너졌다.

이날 연패 사슬을 끊으려는 독수리 군단의 출발은 괜찮았다. 한화는 1회초 1번타지 마이크 터크먼의 3루타에 이은 2번타자 김태연의 적시타로 손쉽게 1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화의 기세는 곧바로 꺾였다. 정은원의 삼진과 이진영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고 곧바로 실점, 리드를 못 지켰다. 1회말 선발투수 윤대경이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더니 계속된 2사 2루에서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한화는 3회말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윤대경이 난타를 당하며 무려 4점을 헌납했다.

유강남과 김민성의 안타, 홍창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윤대경은 박해민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 1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맞바꿨다. 이어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추가 실점을 했다.

윤대경은 불붙은 LG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2사 2루에서는 오지환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졌다 외야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1-5가 됐다.

그래도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에게 꽁꽁 묶이던 타선이 6회초에 힘을 냈다.

1사 후 정은원의 볼넷과 이진영의 안타, 김인환의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최재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권광민이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때려 4-5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6회말 1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7회초 대타 변우혁의 1점 홈런이 터져 5-6, 1점 차로 다시 좁혔다.

이번엔 한화 마운드도 더 무너지지 않았다. 8회말 2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으나 강재민이 김민성을 상대로 볼만 3개를 던진 다음에 삼진을 잡아내 큰불을 껐다.

그러나 끌려가던 한화는 1점을 더 뽑지 못하며 10연패 늪에 빠졌다. 7회초 변우혁의 홈런 이후 9타자 연속 아웃, LG 불펜에 흠집조차 내지 못했다.

LG는 한화를 꺾고 3연승을 질주, 시즌 40승(1무28패) 고지를 밟았다. 6이닝 4실점으로 막은 켈리는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이 6경기에서 멈췄지만, 시즌 9승(1패)째를 올리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또한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한 고우석은 20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2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1사 2루 상황 키움 3번타자 이정후가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린 뒤 홈으로 들어오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6.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대구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6-0으로 제압했다. 키움은 역대 9번째 구단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키움은 이정후가 1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4월과 5월 각각 4개와 2개의 아치를 그렸던 이정후는 6월에만 홈런 6개째를 몰아쳤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는데 승부의 추는 7회초 키움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김휘집이 7회초 1사 2루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때렸다. 이어 김준완의 볼넷과 이정후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보탰다.

그리고 8회초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반면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피홈런 2개에 고개를 숙이며 시즌 7패(무승)째를 당했다.

22일 오후 경기 수원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2.6.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NC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11-0 완승을 거뒀다. 전날(21일) 패배를 설욕한 NC는 27승2무39패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KT는 33승2무34패로 5할 승률이 깨졌다.

NC는 1회초부터 타선이 한 바퀴 돌며 무려 7점을 따냈고 6회초에도 양의지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보태 KT의 백기를 받아냈다. 4번타자 양의지는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4번째 승리(무패)를 챙겼다. 왼쪽 전완부 및 척골 부상으로 2021년 시즌을 통째로 쉬었던 구창모는 올해도 지난 3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뒤늦게 합류했다. 하지만 그는 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31(28⅔이닝 1실점)의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다.

선두 SSG는 문학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나온 김성현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두산을 6-5로 눌렀다.

SSG는 3-3으로 맞선 7회말 한유섬의 2점 홈런에 힘 입어 승기를 잡는 듯 보였으나 9회초 서진용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SSG는 10회말 1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경기를 매조졌다. 2006년 프로에 입문한 김성현의 개인 첫 번째 끝내기 희생플라이였다.

3연패 위기를 벗어난 SSG는 43승3무24패를 기록, 2위 키움(41승1무27패)과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와 광주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시즌 30승(2무35패)을 올린 롯데는 6위 삼성(32승36패), 7위 두산(31승1무35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5-5로 맞선 연장 10회초 DJ 피터스의 안타와 한동희 2루타를 묶어 결승점을 뽑았고 이호연의 추가 적시타까지 터지며 7-5로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는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최준용이 10회말 박찬호를 볼넷, 이창진을 안타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에 몰린 것.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폭투를 범해 1사 2, 3루가 됐다.

최준용을 김규성을 3구 삼진으로 잡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고의볼넷으로 거르고 이우성과 대결을 택했다. 롯데의 전략은 적중했다. 최준용은 공 1개로 이우성을 범타로 처리하고 롯데의 승리를 지켜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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