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폭등에 이런 일까지..주유건 꽂은채 먹튀한 남성

윤진현 인턴기자 2022. 6. 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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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하자 멕시코의 한 남성이 휘발유 호스를 꽂은 채 그대로 도망쳐 '먹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엘 유니버셜 등 멕시코 현지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아티사판 지방 경찰은 최근 주유소에서 주유한 뒤 기름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한 남성을 체포했다.

주유소 앞을 지나가던 순찰차에 직원들은 "주유를 한 손님이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갔다"며 "흰색 승용차를 탄 남성"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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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남성 "휘발윳값 너무 올라 공짜 주유하려고"
경찰 정지명령 불응..사기·기물파손 등 혐의로 송치
멕시코의 한 남성이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친 뒤 휘발유 호스를 꽂은 채 출발해 ‘먹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엘 유니버셜 캡처
[서울경제]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하자 멕시코의 한 남성이 휘발유 호스를 꽂은 채 그대로 도망쳐 '먹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엘 유니버셜 등 멕시코 현지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아티사판 지방 경찰은 최근 주유소에서 주유한 뒤 기름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한 남성을 체포했다.

피의자 카를로스 알베르토는 범행 당시 자신의 흰색 차량을 몰고 주유소에 방문했다. 주유소 직원은 "탱크를 가득 채우겠다"는 알베르토의 말을 듣고 휘발유를 넣어줬다. 주유가 끝나자마자 알베르토는 주유구에 호스기도 빼지 않은 채 시동을 걸고 도주했다.

주유소 앞을 지나가던 순찰차에 직원들은 “주유를 한 손님이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갔다"며 “흰색 승용차를 탄 남성”이라고 알렸다. 순찰차는 곧바로 속도를 올려 알베르토와 추격전을 벌였고 결국 그를 체포했다. 알베르토가 차량에 주유기 호스를 꽂고 달린 덕분에 눈에 띄어 쉽게 체포할 수 있었다.

아티사판 공공안전교통국 관계자는 "주유건을 꽂은 채 달리고 있어 사고의 위험이 컸다"며 "즉각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피의자가 불복하고 계속 도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알베르토는 "요즘 휘발유 가격이 너무 오르는 바람에 공짜 주유를 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는 사기와 기물파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윤진현 인턴기자 y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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