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40억원 캡틴의 4안타 폭주..잠시 잊고 있었던 'FA 모범생'

2022. 6. 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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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그는 늘 그 자리에 있었다.

2021-2022 FA 시장은 15명이 989억원을 나눠 갖는, 이른바 ‘대환장’ 돈파티였다. 구단들의 오버페이 기조 속에 2019-2020 FA 시장에서 4년 40억원에 KIA와 잔류계약한 김선빈은 상대적으로 간소해 보일 정도다.

그런 김선빈은 FA 모범생이다. 2020시즌 타율 0.330 1홈런 37타점 42득점 OPS 0.809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누적 스탯이 부족했던 건 부상 여파로 85경기 출전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1시즌 130경기서 타율 0.307 5홈런 67타점 55득점 OPS 0.778로 괜찮았다.

예년에 비해 수비 범위가 좁아졌다는 말도 들었지만, 수비도 여전히 건실하다. 리그 전체를 따져봐도 김선빈만큼 몇 년째 꾸준히 활약하는 공수겸장 2루수가 많지 않다. KIA는 올해 선수단 투표를 통해 김선빈을 주장으로 선출, 뉴 타이거즈 덕아웃의 기수를 맡겼다.

줄곧 2번 타순을 지키다 최근 7번으로 내려갔다. 잘 맞는 우타자 이창진이 2번으로 올라왔고, 김선빈의 타격감은 상대적으로 조금 떨어졌다. 6월 들어 21일 광주 롯데전까지 타율 0.219 3타점 3득점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이날 김선빈은 오랜만에 포효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의 슬라이더를 공략, 안치홍의 몸에 맞고 굴절되는 안타를 기록하더니 4회 1타점 중전적시타를 생산했다. 5회에도 좌전안타를 날렸다. 7회에는 김원중의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을 툭 밀어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시즌 첫 4안타.

그러나 팀이 재역전패하면서 김선빈은 웃지 못했다. 9회말 1사 1,2루 찬스서 구승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끝내기 찬스를 제공했으나 끝내 결정적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다만, 김선빈으로선 6월 부진을 날리는 계기를 마련한 경기였다.

[김선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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