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의 연장, 두 번의 승리' 이대호 다음으로 혈투 승리 이끈 한동희

장은상 기자 2022. 6. 2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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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의 연장 혈투 결승타의 기운을 이어받았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3)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팀의 연장 10회 7-5 승리를 이끌었다.

21일 경기에선 KIA가 6-5의 승리를 거뒀는데, 22일 연장 혈투에선 롯데가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KIA를 꺾고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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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동희. 스포츠동아DB
대선배의 연장 혈투 결승타의 기운을 이어받았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3)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팀의 연장 10회 7-5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와 KIA는 하루 전인 21일 경기에 이어 이날도 초접전 승부를 벌였다. 21일 경기에선 KIA가 6-5의 승리를 거뒀는데, 22일 연장 혈투에선 롯데가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KIA를 꺾고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롯데의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 KIA 선발투수 이의리를 상대로 이대호가 선취 타점을 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한동희가 1사 1루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수비에서 순식간에 분위기를 내줬다.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3.2이닝 5실점 부진투로 조기강판되며 어려운 승부를 시작했다. 3회말과 4회말에 연이어 실점한 롯데는 5회초에 한 점을 만회했으나 중반까지 3-5로 끌려갔다.

분위기를 바꾼 건 7회초였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KIA 바뀐 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좌월 동점 투런포를 날리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 불펜은 연이은 호투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스파크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유영~김도규~김원중~구승민~최준용이 9회까지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롯데가 올 시즌에 연장 승부를 치른 건 이날로 9번째. 다만 승리는 1승에 불과했다. 6월 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이대호의 11회말 끝내기 결승타로 거둔 승리가 유일했다. 좋지 않은 숫자가 있기에 롯데로선 썩 기분 좋은 혈투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대호의 당시 결승타 기운을 이날 한동희가 물려받았다. 한동희는 10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에 6-5 리드를 안겼다. 이후 한 점을 추가한 롯데는 7-5까지 앞서 갔고, 최준용이 10회말을 실점 없이 막아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두 번의 연장 승리. 이대호 다음은 한동희였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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