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승리 발판' 박성한 "자신감 안고 타석 들어섰다"

김희준 2022. 6. 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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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주고받으며 이어진 치열한 승부는 연장까지 가서야 결판이 났다.

SSG 랜더스의 주전 유격수 박성한(24)은 결정적인 장타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그러나 연장 10회초를 서동민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고,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박성한이 장타를 날리면서 분위기를 SSG 쪽으로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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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초 2사 1루에서 SSG 5번타자 박성한이 안타를 친 뒤 상대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출해 있다. 2022.05.27. hgryu77@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홈런을 주고받으며 이어진 치열한 승부는 연장까지 가서야 결판이 났다. SSG 랜더스의 주전 유격수 박성한(24)은 결정적인 장타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김성현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6-5 승리를 거뒀다.

SSG는 두산의 끈질긴 추격에 두 번이나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3회초 두산에 선취점을 내줬던 SSG는 5회말 최정이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리드를 빼앗았고, 6회말 김성현이 적시타를 날려 3-1로 앞섰다.

하지만 두산은 7회초 양찬열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호세 페르난데스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SSG는 7회말 터진 한유섬의 우월 투런포로 5-3 리드를 가져갔지만, 9회초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페르난데스에 투런포를 얻어맞아 또 동점으로 추격당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SSG는 이날 경기를 내주면 3연패의 수렁으로 빠질 터였다.

그러나 연장 10회초를 서동민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고,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박성한이 장타를 날리면서 분위기를 SSG 쪽으로 끌어왔다.

박성한은 좌익수 방면에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직선타가 될 듯 보였으나 타구는 두산 좌익수 김재환의 키를 넘긴 뒤 펜스 앞까지 굴러갔다. 박성한은 거침없이 2루까지 달려 2루타를 만들어냈다. 박성한은 김재현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나아갔다.

1사 3루가 되자 두산 배터리는 오태곤, 김민식을 연달아 고의4구로 거른 뒤 김성현과 승부를 택했다.

김성현은 우측 파울 지역에 높게 뜬 타구를 날렸다. 두산 우익수 양찬열이 잡아 홈에 정확히 송구했지만, 3루에 있던 박성한은 전력질주한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에 들어갔다.

심판의 세이프 판정에 두산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SSG는 그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2연패를 끊었다.

경기 후 박성한은 "연장에서 친 안타가 득점과 연결돼 기분이 좋다. 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중요한 상황에서 친 안타라 더 뜻깊다"고 기뻐했다.

그는 "최근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잘 맞지 않거나 정타가 나와도 수비 정면으로 가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는 이런 부분을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공격적으로 치자, 안 좋은 결과가 나와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임했다"며 "이런 마음가짐 덕분에 초구 직구에 잘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년 연속 '3할 유격수'를 노리는 박성한은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에 이어 드림 올스타 유격수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한은 "선수라면 올스타전을 나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선수로서 영광스러운 자리기에 살면서 한 번 쯤은 뽑혀보고 싶다. 올해 기회가 되면 나가고 싶다"면서 "올스타전까지 좋은 성적을 계속 이어나가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원형 SSG 감독은 "힘든 경기였는데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오늘 승리가 그만큼 중요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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