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하수 샘플서 소아마비 바이러스 검출..보건당국 발칵(상보)

정윤영 기자 2022. 6. 2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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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수도의 하수 샘플에서 폴리오(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로이터통신, 가디언과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뉴엄에 위치한 벡톤 하수처리장 내 하수 샘플에서 폴리오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UKHSA은 매년 하수처리장에서 1~3개의 폴리오 바이러스 샘플이 간헐적으로 검출돼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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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간격으로 동일 하루처리장 샘플서 검출..확진 사례는 아직
영국 수도의 하수 샘플에서 폴리오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영국 수도의 하수 샘플에서 폴리오(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로이터통신, 가디언과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뉴엄에 위치한 벡톤 하수처리장 내 하수 샘플에서 폴리오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런던에서 아동이 폴리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긴급 조사를 벌이고 있다.

UKHSA은 매년 하수처리장에서 1~3개의 폴리오 바이러스 샘플이 간헐적으로 검출돼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과 같이 몇 달 간격으로 동일한 하수처리장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1980년대 이후 처음이라고 보건당국은 우려했다.

폴리오바이러스는 감염시 급성 이완성 마비를 일으킨다. 통상 잠복기는 10일을 넘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네사 살리바 영국 보건안전청 전염병 박사는 "폴리오 바이러스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사회에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대부분의 인구는 유년기에 백신을 접종해 항체를 보유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 사회에서는 여전히 개인이 감염됐을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니콜라스 그래슬리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감염병학 교수는 "폴리오는 세계적으로 가장 빈곤한 국가에서 발견되는 질병"이라면서 "바이러스가 런던에서 확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는 존재하지만, 아직까지 폴리오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아동이 폴리오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폴리오가 전 세계적으로 박멸될 때까지 우리는 이 전염병의 위협에 계속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마지막으로 소아마비가 발생한 것은 1984년이다. 현재 영국 보건 당국은 시민들에게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최신형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했는지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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