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봉사 경험담' 책으로 펴낸 현대차 직원

백승목 기자 2022. 6. 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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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근무하는 최현섭씨
독거 어르신·장애인 돕기 등
"봉사는 삶의 기쁨, 변화의 힘"
최현섭씨(왼쪽 사진)와 그가 펴낸 책.

현대자동차는 30년간 봉사활동을 벌여온 50대 직원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봉사, 그대에게 향기를 주면 나는 꽃이 된다>를 펴냈다고 22일 밝혔다. 저자는 현대차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최현섭씨(59·생산관리 4부)다.

최씨는 1992년 고향 마을에 태극기 100장을 기증하는 것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현대차 자원봉사센터 회장으로서 봉사단체인 ‘한울타리’를 비롯해 ‘청죽’ ‘넝쿨 한우리’ ‘32장학회’와 미용 봉사단체 ‘바버샵’을 창단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봉사활동을 해왔다.

1987년 입사 후 다문화가정 봉사활동부터 독거 어르신 방문 이발 봉사, 도배·장판 교체, 지체장애인 지원활동 등에 참여했다. 그의 누적 봉사 시간은 1만6000시간에 이른다. 개인 자격으로 사회단체에 기부한 금액도 6000여만원이다. 이 기부금은 지역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와 사회복지시설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됐다.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면서 그는 2020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데 이어 보건복지부장관상, 울산시장상 등을 잇따라 받았다. 최씨는 “봉사활동은 삶의 기쁨이며 나를 비롯해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최씨의 봉사활동에 영향을 받아 그의 아내와 자녀도 이발 봉사와 목욕 봉사 등에 참여하고 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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