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포위망에 중, 브릭스로 맞불..서방과 대치 선명

임광빈 2022. 6. 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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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 중국과 러시아는 전방위적 전략 공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단일대오를 다지는 데 주력하면서 진영 대치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전화 통화를 나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화상으로 다시 만납니다.

앞선 통화에서 두 정상이 미국에 맞선 중·러 주도의 다자협의체를 활성화하자는 데 뜻을 모은 만큼,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를 인도 등 중립지대 국가들을 규합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우크라 전쟁 발발 이후 외교적으로 수세에 몰렸던 만큼 반격의 무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회의를 주재하는 시진핑 주석은 에너지 가격 상승을 초래하는 대러시아 제재 중단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강조하며 나토의 동진과 미국의 중국 포위망 구축을 견제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지난 4월 21일, 보아오포럼 화상연설)> "오늘날 세계에서는 일방주의나 극단적 이기주의, 디커플링과 공급 단절, 극단적인 압박도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정상들까지 참여하는 '글로벌 발전 고위급 대담회'도 개최해 브릭스의 외연 확대를 모색합니다.

다만, 미국 주도의 반중 연대인 '쿼드' 참가국인 인도가 중국과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에 거리를 두며 적극 동참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26일부터 사흘간 독일에서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그리고 29일부터 이틀간 스페인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이어지면서 진영 간 대치 구도가 선명하게 드러날 전망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서 중국과 인도의 러시아 경제협력 강화 흐름을 견제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G7 회의에서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서 인도-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하는 이른바 '세계 인프라 구상'을 출범할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브릭스 #G7_나토 #중국_러시아_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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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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