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서울 이랜드, '승격 PO' 위해 끝까지 발버둥 칠 것"..정정용 감독 각오

[인터풋볼=하근수(목동)] 반환점을 돈 서울 이랜드 FC.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계속되고 있지만 정정용 감독은 승격을 위한 여정에 포기는 없음을 강조했다.

서울 이랜드는 22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7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며 7위(승점 22)에 머물렀다.

아센호와 까데나시가 출격한 서울 이랜드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이른 시간 송진규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츠바사가 골망을 흔들며 반격했다. 송진규가 멀티골을 터뜨린 가운데 후반전 서울 이랜드는 까데나시 동점골로 응수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두아르테 역전골로 안산이 승기를 잡았다. 서울 이랜드는 김인성, 김선민, 유정완, 박준영 등을 필두로 골문을 조준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안산에 패하며 7경기 무승에 빠졌다.

경기 종료 후 정정용 감독은 "전술적으로 준비했던 부분이 있다. 리스크를 안고 갔다. 부상 선수도 있고 수비 라인에 문제가 있었지만 터닝 포인트로 잡고자 무리하게 공격적인 부분을 주문했다"라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후반전 너무 쉽게 실점했다. 실수 하나 차이로 결과가 달라졌다. 전체적으로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 서울 이랜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끝까지 발버둥 칠 것이다. 구단과 대화도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대화와 변화에 대해 질문하자 정정용 감독은 "서울 이랜드는 목표가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적시장이 될 수도 있다. 지금 시점에선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서울 이랜드는 어떻게든 플레이오프를 갈 방법을 찾을 것이다. 아직 20경기가 남았다. 선수들과 어떻게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선발 출전 이후 전반전 동안 교체된 배재우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교체 이유에 대해 묻자 정정용 감독은 "배재우가 사실 반대편 포지션이다. 그 위치에 출전하면서 부담이 됐던 것 같다. 감독으로서 참 안타까웠다. 월드컵 무대에선 김정민 선수로 겪어봤다. 선수가 못해서가 아니라 부담감이 느껴졌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