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20년 전 서희원과 헤어진 날 끌어안고 밤새 울어..지금 가장 행복"('유퀴즈')

조은애 기자 2022. 6. 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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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준엽이 2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서희원과 헤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말했다.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대만 배우 서희원과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구준엽이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0년 전 대만의 하이틴 스타였던 서희원은 방송에서 클론 구준엽과 결혼하고 싶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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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가수 구준엽이 2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서희원과 헤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말했다.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대만 배우 서희원과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구준엽이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구준엽은 웨딩홀에 마련된 촬영장에 등장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제가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라고 말하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구준엽은 1998년 대만에서 클론으로 활동하면서 서희원과 연애를 했지만 1년 뒤 헤어졌다. 이후 20년이 지나 구준엽이 결별 후 처음으로 서희원에게 다시 연락했고, 지난 3월 결혼에 골인했다. 

구준엽은 양가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의 어머니는 물론 장모님도 자신과 서희원을 반겼다고 밝혔다. 

"저는 혼자 발리 같은 데서 집 짓고 그림 그리고 음악 만들고 늙어 가면서 쿨하게 살려고 했다"는 구준엽은 "진짜 원하던, 그림을 그리던, 가장 사랑하던 여자와 결혼했다. 어떻게 보면 20년 전에 희원이가 레벨을 만들어 준 거다. 이런 여자 아니면 결혼하지 말아야지"라고 말했다. 

20년 전 대만의 하이틴 스타였던 서희원은 방송에서 클론 구준엽과 결혼하고 싶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서희원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구준엽은 이후 서희원과 사랑에 빠졌고 그와 연애를 했다. 하지만 당시 두 사람 모두 가장 인기 있었던 스타인데다 나라가 달라 주변의 만류에 부딪혔다. 

구준엽은 "그냥 제가 바보 같았던 거다. 잡아도 되는데"라며 "헤어지는 날 같이 밤새도록 끌어안고 울었다. 공항까지 내가 데려다줬다"고 전했다. 

그는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서희원과 헤어지지 않았을 거라며 "'어디로 도망칠까' 이런 생각도 했다. 근데 그럴 순 없잖나. 현실이. 내가 그렇게 해서 일을 망치면 강원래는 어떻게 하나. 저희 부모님도 걱정이 많으실 거고, 제가 가장이니까. 어쩔 수 없이 여기서 그만해야 되겠다 했다"고 털어놨다. 

서희원은 구준엽과의 이별 후 생방송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구준엽은 이에 대해 "그 영상을 봤는데 그때도 눈물이 조금 났는데 그걸 누가 해석을 해주셨더라. 그걸 보고 오열했다"며 "희원이가 헤어지고 감정도 안 좋을 수 있는데 계속 저를 커버하는 듯한, '저는 얘기할 수 없다' 혼자 안고 가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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