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유희열, 또 다시 사과 "제가 얼마나 모자란지 깨달아"

차유채 기자 2022. 6. 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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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희열이 표절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22일 유희열은 자신의 소속사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이에 유희열은 지난 14일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다"며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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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희열 / 사진=뉴스1


가수 유희열이 표절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22일 유희열은 자신의 소속사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그는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사진=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며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며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끝으로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는 취소하겠다. 애정을 갖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유희열, 류이치 사카모토 / 사진=머니투데이, 뉴시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희열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Aqua'(아쿠아)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유희열은 지난 14일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다"며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사과했다.

이후 류이치 사카모토는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Aqua'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유희열을 감쌌다.

한편, 유희열은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들을 표절했다는 의혹에서는 벗어났으나 여전히 2002년 발표한 성시경의 'Happy Birthday To You'(해피 버스데이 투 유)를 비롯한 몇몇 곡들에 대한 표절 의혹이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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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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