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유희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아" [전문]

2022. 6. 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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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논란에 다시 한번 사과했다.

유희열은 22일 소속사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며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며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희열은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는 취소하겠다. LP 예약 구매자분들께는 별도 안내를 드릴 예정"이라며 "애정을 갖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희열은 '생활음악' 프로젝트 2번째 곡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의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됐다"며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류이치 사카모토 측은 이메일을 통해 "('아주 사적인 밤'과 '아쿠아') 두 곡의 '유사성'을 확인했다"면서도 "음악적인 분석의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은 표절이라는 논점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하 유희열 공식입장 전문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는 취소하겠습니다.
LP 예약 구매자분들께는 별도 안내를 드릴 예정입니다.
애정을 갖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유희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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