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2400..개미들 마음도 와르르
환율, 3일째 연고점..1300선 임박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금융시장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틀 만에 연저점을 다시 썼고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다시 쓰며 심리적 저지선인 1300원 턱밑까지 올랐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6.12포인트(2.74%) 떨어진 2342.8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일 기록했던 연저점 2372.35을 2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이날 하루 코스피 상장 종목 930개 중 870개가 하락했다.
성장주 위주의 코스닥의 낙폭은 더 컸다. 전날보다 31.34포인트(4.03%) 떨어진 746.96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연저점을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05억원, 83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4억원, 60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며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98원 가까이 오르며 원화 약세폭이 확대됐고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까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긴축과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이 지속된 것에 더해 중국 위안화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1300원선에 근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7원 오른 달러당 129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하며 13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환율은 이날 오전 1297.9원까지 치솟았다. 2009년 7월14일(고가 기준 1303.0원)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경기가 둔화하고 정보기술(IT) 업황도 나빠질 수 있다는 예상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금이 많이 빠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채영·이윤주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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