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에 환호한 홍명보 감독, 선제골 실점에는 한숨

황민국 기자 2022. 6. 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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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홍명보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또 선제골 실점이…”

프로축구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은 짜릿한 역전승에도 일말의 아쉬움을 내비쳤다.

우승 레이스에서 무실점 수비의 중요성을 애써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FC서울에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던 탓이다.

홍 감독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뒤 “오늘도 선제골을 내줬다.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으니 이제 이 부분은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 5분 서울 팔로세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 바코와 엄원상의 연속골이 폭발해 2-1로 승부를 뒤집지 않았다면 서울의 밀집수비에 시즌 첫 연패에 빠질 뻔한 위기였다.

홍 감독은 실점 장면을 돌아보면서 “실점을 내준 위치 뿐만 아니라 양 측면까지 압박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순간적으로 판단이 늦으니 슛도 허용한다. 상대 선수가 잘 찼지만 그게 실점의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선두인 울산의 이날 승리는 라이벌이자 2위 전북 현대의 추격을 뿌리쳤다는 점에서 더욱 반가운 결과이기도 했다. 울산(승점 39)과 전북의 승점차는 8점으로 유지됐다.

다만 홍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순위나 승점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경기(21경기)가 많이 남았기에 지금의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면서 “2경기만 뒤집어지면 승점차도 바뀔 수 있다. 앞으로도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연패가 없는 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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