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에 환호한 홍명보 감독, 선제골 실점에는 한숨
“또 선제골 실점이…”
프로축구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은 짜릿한 역전승에도 일말의 아쉬움을 내비쳤다.
우승 레이스에서 무실점 수비의 중요성을 애써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FC서울에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던 탓이다.
홍 감독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뒤 “오늘도 선제골을 내줬다.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으니 이제 이 부분은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 5분 서울 팔로세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 바코와 엄원상의 연속골이 폭발해 2-1로 승부를 뒤집지 않았다면 서울의 밀집수비에 시즌 첫 연패에 빠질 뻔한 위기였다.
홍 감독은 실점 장면을 돌아보면서 “실점을 내준 위치 뿐만 아니라 양 측면까지 압박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순간적으로 판단이 늦으니 슛도 허용한다. 상대 선수가 잘 찼지만 그게 실점의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선두인 울산의 이날 승리는 라이벌이자 2위 전북 현대의 추격을 뿌리쳤다는 점에서 더욱 반가운 결과이기도 했다. 울산(승점 39)과 전북의 승점차는 8점으로 유지됐다.
다만 홍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순위나 승점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경기(21경기)가 많이 남았기에 지금의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면서 “2경기만 뒤집어지면 승점차도 바뀔 수 있다. 앞으로도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연패가 없는 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경X초점] 故 이선균 언급, 선 넘었다… 김호중, 왜 자꾸 공분 자초하나
- “솔직히 얘기하면” 고준희, 과거 ‘버닝썬 루머’ 입 연다 (아침먹고 가)
- [스경X이슈] 한예슬부터 윤아까지, 인종차별 받고 ‘시끌’
- 주저앉은 손흥민 몸값
- [SNS는 지금] 수지 “♥박보검, 잘생겼고 안기면 듬직해…너무 보고싶다” (원더랜드)
- 김진경♥김승규, 6월 17일 결혼
- 장위안 “경복궁서 황제복 입고 ‘속국시찰’ 느낌낼 것”···한국여행 예고
- [종합] “내 생애 최고의 콘서트” 임영웅이 1년간 준비한 ‘아임 히어로’ 현장
- [종합] “모든 의혹 사실” 강형욱에 반박…‘갑질 논란’ 진실공방ing
- [종합] 마동석, 겹경사 맞았다···♥예정화와 결혼 당일 ‘범도4’ 1100만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