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영 '극과 극'..건보 'A', 석공 'D'
[KBS 춘천] [앵커]
정부가 전국 130여 개의 공공기관에 대해 경영실적을 평가해 발표했습니다.
강원도 내에서는 2년 연속으로 우수 평가를 받은 기관이 있는가 하면, 최하위급 실적을 받은 곳도 있어 공공기관별 경영 실적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도로교통공단이 A등급을 받았습니다.
한국광해광업공단과 국립공원공단, 관광공사는 B등급.
강원랜드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C등급.
대한석탄공사는 최하위인 D등급을 받았습니다.
건보공단이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고,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공공기관들은 모두 평가 실적이 떨어졌거나 제자리 걸음 수준입니다.
특히, 석탄공사가 문젭니다.
최근 3년 내내 C와 D 사이를 맴돌고 있습니다.
올해 기관 경영 실적 평가와 감사의 직무수행 평가, 두 분야 모두 D등급입니다.
석탄산업 구조조정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이행하지 못한 점.
또 정부의 석탄 판매 최고가격 제한으로 생산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누적되는 열악한 재무 구조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난해 사망사고 한 건도 없이 사상 최저치의 재해율을 기록하며 안전분야에선 성과를 냈지만, 평가엔 별 도움이 안됐습니다.
이에따라 석공 직원들은 반토막 난 성과급을 받게 됐습니다.
또, 내년 예산안 편성에서 기관 경상경비가 최대 1%까지 삭감됩니다.
[대한석탄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재무 평가나 이런 쪽은 항상 저 밑에 가 있게 되고, 평가 자체에 대해서 사실은 좀 많이 저희 기관 입장에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강원랜드와 석공은 지난해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전국 11개 공공기관에도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경영 부실의 책임을 물어 해당 기관장과 감사, 상임이사의 성과급을 자율적으로 반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함에 따라 기관장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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