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역전승' 울산 홍명보 "전북과 승점차 관심없어"

김성수 기자 2022. 6. 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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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낸 울산 현대 홍명보(53) 감독이 2위로 올라선 전북 현대의 추격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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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낸 울산 현대 홍명보(53) 감독이 2위로 올라선 전북 현대의 추격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프로축구연맹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5분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서울 팔로세비치의 감아차기 골이 터졌지만 후반 30분 바코의 감아차기 득점과 후반 43분 엄원상의 결승골 나온 울산이 역전승에 성공했다.

울산은 이 승리로 서울 상대 14경기 연속 무패(11승 3무) 기록을 이어갔다. 직전 전북과의 현대가 더비에서 당한 참패의 충격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경기 후 만난 홍명보 감독은 "결국 선제 실점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니 얘기를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 부분이 울산의 가장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는 실점 이후 울산이 지배했다. 역시 득점이 나와야 울산의 축구가 위력을 발휘하는 데 바코와 엄원상의 골로 승리한 것에 매우 기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측면 공격수 엄원상은 이 경기에서 전반 22분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된 후 후반 43분에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해당 교체에 대해 홍 감독은 "이날 설영우가 오른쪽에 서서 엄원상과 설영우의 공격력을 효과적으로 조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했다. 왼쪽에서 공을 가지고 있다가 오른쪽으로 전환했을 때 빠르게 상대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잘 통했다"고 말했다.

선제 실점 상황에 대해서는 "중앙뿐만 아니라 양 측면에서도 공을 가진 상대를 압박하자고 했는데 순간적인 거리나 패스 경로 판단이 늦어서 실점을 허용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며 개선시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는 "지난해부터 연패가 없는 게 가장 큰 힘이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도 원정오신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전북도 수원 삼성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1점의 2위로 올라섰다. 이에 홍 감독은 "리그는 많이 남았다. 20경기 이상 남았기 때문에 지금 순위는 크게 의미 없다. 승점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전북과의 거리를 신경 쓰는 것이 선수들을 급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얘기도 안할 것이고 나 역시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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