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준석 대표 윤리위 심의, '일촉측발' 신경전..李 측 "회의록 없이 진행" 반발

권준영 2022. 6. 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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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이양희)가 22일 '성상납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한 가운데, 이 대표 측이 "(윤리위가) 회의록 없이 진행을 시도했다"고 반발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윤리위가 당 당무감사실 소관이라 당무감사실장 및 직원들 입회 하에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데 윤리위원들이 직원들 보고 나가라고 하고 자기들끼리 회의를 진행하려고 하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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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측 적극 반박 "李 측 주장 사실 아냐..직원들이 다 지금 작성하고 있어"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양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이양희)가 22일 '성상납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한 가운데, 이 대표 측이 "(윤리위가) 회의록 없이 진행을 시도했다"고 반발했다.

윤리위는 22일 오후 7시쯤부터 현재까지 국회 본관 228호에서 위원 9명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양희 위원장은 회의장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다른 말씀은 제가 오늘 드리고 싶지는 않다"면서 "저는 찍어도 되는데 다른 위원들이 입장할 때는 사진을 안 찍어주셨으면 한다. 보호받아야 할 분들"이라고 언론에 양해를 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결과가 오늘 중 나올까'라는 질문엔 함구한 채 회의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회의 초반 이 대표 측과 윤리위 간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졌다. '회의록 작성 여부'를 두고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인 것이다.

애당초 회의 공개를 요구했던 이 대표 측은 회의 초반 회의록이 작성되지 않고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윤리위가 회의 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징계 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취지였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윤리위가 당 당무감사실 소관이라 당무감사실장 및 직원들 입회 하에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데 윤리위원들이 직원들 보고 나가라고 하고 자기들끼리 회의를 진행하려고 하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윤리위 측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회의 도중 잠시 복도로 나온 이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직원들이 다 지금 작성하고 있다"며 이 대표 측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이 대표는 윤리위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같은 국회 본관 건물 2층의 당 대표실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 '성상납 의혹' 연루자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오후 7시께 국회 본청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 측이 김 대표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하는 이들이 김 대표 주변인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수사에 협조하지 말라고 회유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 측이 구속 수감 중인 김 대표 측에)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정치인을 도와주면 가석방에 힘을 써주겠다고 했다"며 "수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성 상납 자체를 모른다는 서신을 써주면 윤리위에 제출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 징계가 나오지 않으면 김 대표가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고 폭로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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