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서점에서 책 사면 인센티브..'지역화폐 10% 환급'
[앵커]
동네 서점은 온라인 서점에 비해서 가격 경쟁력이 약한 편이었는데요,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네 서점에서 책을 사면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정책을 경기도가 시작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책을 좋아하는 주부 3명이 협동조합식으로 꾸린 한 동네서점입니다.
문화 사랑방이나 작가와의 만남 같은 이벤트를 꾸준히 하면서 이제는 멀리서도 찾아오는 단골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책 판매 수익으로 서점을 운영하기는 여전히 버겁습니다.
[박희정/북살롱벗 대표 : "저희가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버텼다라고 할 수도 있고요. 지원프로그램들을 받아서 하면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온라인 서점 등과 규모나 편의성에서 경쟁이 어려운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격 경쟁이 어려웠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한 경기도가 동네 서점에서 책을 사면 지역화폐로 10% 환급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 내 서점 280곳에서 최대 3만 원 한도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역화폐 충전시 10%에 환급 10%로 20% 할인 효과가 있습니다.
[오석기/상지문고 대표 : "온라인서점이 10% 할인에 5% 적립인데 지금 같이 (지역화폐 10% 환급) 시행을 한다면 거의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잃은 고객들을 다시 유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다만 환급받은 소비지원금은 자동으로 사용되지는 않고 지역화폐 모바일 앱에서 사용등록 처리해야 사용 가능합니다.
[이석범/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 "지역 서점이 활성화되면 그 지역사회가 살아날 수 있는 그런 바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서점사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는 올해 12월까지 우선 시행해 사업 성과를 살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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