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사고를 막아라"..대규모 승객 구조 훈련

이지은 2022. 6. 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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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코로나 사태 진정세에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뱃길에는 대형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신규 여객선 취항도 잇따르는 가운데, 해경이 여객선 사고를 가상한 대규모 승객 참여 훈련을 실전과 다름과 없이 전개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항해 중이던 대형 여객선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승객들이 다급히 구조를 요청하자, 헬기가 거센 바람을 일으키며 구조에 나섰습니다.

제가 타고 있는 이 헬기는 불이 난 여객선에 접근한 뒤 이 줄을 이용해 여객선에 갇힌 승객을 구조합니다.

줄을 타고 헬기에서 내린 대원들이 자욱한 연기를 뚫고 승객들을 구조하고 나면, 뒤이어 소방정이 세찬 물대포를 연거푸 쏘아대며 신속히 화재를 진압합니다.

이번 훈련은 실제 울릉에서 포항으로 향하던 2만 톤급 여객선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습니다.

[문국성/포항해경 수색구조과장 : "여객선 내에 화재 상황이라든지 인명구조 상황이 발생되면 여객선의 선원과 해양경찰이 합동으로 인명구조 활동을 하기 위한 훈련으로써..."]

훈련에 참여한 승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비상 상황 때 안전수칙과 응급처치 요령을 익혔습니다.

[이한수/여객선 승객 : "실제로 구명조끼도 입어보고 구명 뗏목도 탑승해보고 진짜 좋은 경험이었던 거 같아요. 진짜 사고가 났을 때 전보다는 확실히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지난 3년간 전국의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등 선박 화재는 모두 450여 건.

해경은 거리두기 해제에 앞으로 여객 수요가 더 늘 것으로 보고, 사고 대응 역량 향상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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