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프로 선수로서 기본이 안 되어 있다" 설기현 감독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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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설기현 감독이 충남아산FC와의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설 감독은 "교체를 많이 하면서 여유가 없었던 게 부담이었던 건 사실이다"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좀 준비가 너무 안 돼 있었다.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안 돼 있던 것은 선수로서 기본이 안된 것이다. 경기를 계속 뛰던 선수들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아예 안 뛰던 선수들도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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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진주] 최대훈 기자 =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충남아산FC와의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경남은 22일 오후 7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2022 하나원큐 K리그2 22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3경기 연속 무승부로 리그 6위(승점 25)를 유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설기현 감독은 “분명히 이겨야 되는 관계였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스스로가 너무 경기를 어렵게 했다. 우리가 상대에게 찬스를 내줬고 경기 자체를 스스로 어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아쉽기보다 안타까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설 감독은 전략적으로 실수했다고 인정했다. 설 감독은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안배해 준다고 로테이션을 많이 가동했다. 전반전 상황 봤을 때는 우리가 상대를 도와주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 찬스도 상대가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줬다. 우리가 당연히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경기 전체를 봤을 때는 이길 수 있는 상황도 거의 안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안 좋은 경기였던 것 같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핑계 대기보다는 멘탈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4개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는데, 후반 도중 2명의 선수가 근육 경련으로 쓰러져 우려를 샀다. 이에 대해 설 감독은 이례적으로 경남 선수들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설 감독은 “교체를 많이 하면서 여유가 없었던 게 부담이었던 건 사실이다”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좀 준비가 너무 안 돼 있었다.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안 돼 있던 것은 선수로서 기본이 안된 것이다. 경기를 계속 뛰던 선수들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아예 안 뛰던 선수들도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충분히 90분은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쓰러지면서 위험한 상황이 나올 뻔했다”라고 덧붙였다.
설 감독은 수비 안정화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이날 경기에 대한 불만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설 감독은 “수비가 안정이 되긴 했지만 오늘은 상대가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았다. 상대가 찬스를 만든 건 거의 없고 우리 실수로 찬스를 만들어주며 실점을 자처할 만한 사항들이 되게 많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력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우리가 프로선수로서의 기본 플레이가 너무 안 나왔다. 그게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반성을 해야 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리그 선두 광주FC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하던 대로 하겠다”라면서 “특별히 준비한다고 해서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상대가 잘하는 것보다 우리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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