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끝까지 추격했지만 또 패배..3년 연속 10연패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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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사상 첫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아울러 한화는 1982년 KBO리그 출범 이래 처음으로 3년 연속 10연패를 당하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2020년 5월23일 창원 NC전부터 6월12일 대전 두산전까지 역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인 18연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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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필요한 상황에서 9타자 연속 아웃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BO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사상 첫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한화의 시즌 45패(22승1무)째.
이로써 한화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16으로 대패한 뒤 10연패를 당했다. 1-1로 비겼던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더하면 11경기째 승리가 없다.
아울러 한화는 1982년 KBO리그 출범 이래 처음으로 3년 연속 10연패를 당하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2020년 5월23일 창원 NC전부터 6월12일 대전 두산전까지 역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인 18연패를 했다. 지난해에도 6월19일 대전 SSG 랜더스전부터 7월1일 대전 두산전까지 10연패로 무너졌다.
이날 연패 사슬을 끊으려는 독수리 군단의 출발은 괜찮았다. 한화는 1회초 1번타지 마이크 터크먼의 3루타에 이은 2번타자 김태연의 적시타로 손쉽게 1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화의 기세는 곧바로 꺾였다. 정은원의 삼진과 이진영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고 곧바로 실점, 리드를 못 지켰다. 1회말 선발투수 윤대경이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더니 계속된 2사 2루에서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한화는 3회말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윤대경이 난타를 당하며 무려 4점을 헌납했다.
유강남과 김민성의 안타, 홍창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윤대경은 박해민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 1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맞바꿨다. 이어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추가 실점을 했다.
윤대경은 불붙은 LG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2사 2루에서는 오지환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졌다 외야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1-5가 됐다.
그래도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에게 꽁꽁 묶이던 타선이 6회초에 힘을 냈다.
1사 후 정은원의 볼넷과 이진영의 안타, 김인환의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최재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권광민이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때려 4-5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6회말 1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7회초 대타 변우혁의 1점 홈런이 터져 5-6, 1점 차로 다시 좁혔다.
이번엔 한화 마운드도 더 무너지지 않았다. 8회말 2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으나 강재민이 김민성을 상대로 볼만 3개를 던진 다음에 삼진을 잡아내 큰불을 껐다.
그러나 끌려가던 한화는 1점을 더 뽑지 못하며 10연패 늪에 빠졌다. 7회초 변우혁의 홈런 이후 9타자 연속 아웃, LG 불펜에 흠집조차 내지 못했다.
한편 LG는 한화를 꺾고 3연승을 질주, 시즌 40승(1무28패) 고지를 밟았다. 6이닝 4실점으로 막은 켈리는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이 6경기에서 멈췄지만, 시즌 9승(1패)째를 올리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또한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한 고우석은 20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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