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김문환 연속골' 전북, 수원 꺾고 연승..2위 도약(종합)

안홍석 2022. 6. 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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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울산도 서울 원정서 2-1 승리..엄원상 천금 역전골
'득점 1위' 무고사 해트트릭..인천은 강원에 4-1 쾌승
전북 이적 첫 골로 팀 승리를 이끈 김문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이번에는 수비수들의 득점포를 앞세워 수원 삼성을 꺾고 2위로 도약했다.

'선두' 울산 현대 역시 이날 FC서울에 승리하면서 전북과 울산의 승점 차는 '8'로 유지됐다.

전북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홍정호의 선제골과 김문환의 결승 골을 엮어 사리치의 페널티킥 골로 맞선 수원에 2-1로 이겼다.

지난 19일 적진에서 치른 선두 울산과의 '현대가 더비'에서 미드필더 쿠니모토(2골)와 바로우의 연속골로 모처럼 화력을 뽐내며 3-1로 완승한 전북은 이날은 수비수들이 득점을 책임지면서 연승을 거뒀다.

아울러 승점을 31(9승 4무 4패)로 늘려 전날 대구FC에 0-1로 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9·8승 5무 4패)를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선두 울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북은 홈 경기에서는 개막전이었던 2월 19일 수원FC전 1-0 승리 이후 3무 3패 뒤 123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간 수원은 승점 18(4승 6무 9패)에 머물렀다.

양 팀은 전반 유효슈팅 3개씩을 주고받는 등 맞붙을 놓았으나 골키퍼 선방이나 수비수에게 걸리면서 소득 없이 마쳤다.

홍정호의 선제골 후 기쁨을 나누는 전북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균형은 후반을 시작한 지 3분 만에 깨졌다.

백승호가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홍정호가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돌려놓아 골망을 흔들었다. 홍정호의 올 시즌 첫 골.

하지만 후반 10분 수원이 사리치의 페널티킥 골로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리치의 코너킥 때 백승호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사리치가 왼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전북도 가만있지는 않았다.

후반 26분 류재문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연결한 공을 오른쪽 풀백 김문환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빠져들어 가 왼발슛으로 수원 골문을 열고 승부를 갈랐다.

미국프로축구(MLS) LA FC에서 뛰다 지난 3월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문환의 이적 첫 골이자 K리그 복귀 신고 골이 팀을 리그 2위로 올려놓았다.

엄원상의 역전 골!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오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FC서울과 울산 현대 축구단의 경기. 울산 엄원상이 역전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2.6.22 yatoya@yna.co.kr

울산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경기 막판 터진 엄원상의 역전골을 앞세워 서울에 2-1로 이겼다.

울산은 선두(승점 39·12승 3무 2패)를 유지했고, 서울은 7위(승점 21·5승 6무 6패)에 자리했다.

서울은 전반 5분 만에 팔로세비치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팔로세비치는 조영욱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크게 휘는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골대 왼쪽 가장자리에 꽂았다.

서울은 이후 완성도 높은 수비 축구로 울산을 질식시켰다.

완전히 물러서지는 않았으나 일사불란한 수비라인 운영과 집중력 높은 맨 마킹으로 상대 공격 템포를 확 낮췄다.

선취골 주인공 팔로세비치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수습기자 = 22일 오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FC서울과 울산 현대 축구단의 경기. FC서울 팔로세비치가 선취골을 넣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2.6.22 nowwego@yna.co.kr

울산이 어렵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도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3분 윤일록의 오른쪽 침투에 이은 크로스가 동료에게 연결되기 전 서울 센터백 이상민이 골대 앞에서 걷어냈다.

5분 뒤에는 레오나르도가 날린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서울 골키퍼 양한빈의 정면으로 날아가 막혔다.

잘 막던 서울의 수비는 후반 중반 예기치 못한 황인범의 부상에 흔들렸다.

후반 29분 황인범이 울산 선수 유니폼을 잡아채다가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그가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와 처치를 받으면서 10명이 싸우던 서울은 후반 30분 바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바코는 골 지역 왼쪽에서 서울 선수 둘을 앞에 두고 과감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엄원상의 역전 골!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오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FC서울과 울산 현대 축구단의 경기. 울산 엄원상이 역전 골을 넣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6.22 yatoya@yna.co.kr

황인범은 실점 뒤 고광민과 교체됐다.

끊임없이 서울 골문을 두드리던 울산은 결국 후반 43분 엄원상의 천금 같은 역전골로 승점 3을 거머쥐었다.

이청용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골대 앞으로 흐르자 엄원상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골대를 갈랐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고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강원FC를 4-1로 물리쳤다.

전반 13분과 후반 5분 연속골을 넣어 팀에 2-0 리드를 안긴 무고사는 2-1로 앞서던 후반 24분 김도혁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골대 오른쪽을 찌르는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리그 득점 랭킹 1위 무고사는 14호 골을 넣어 2위 조규성(11골·김천)과 격차를 3골로 벌렸다.

강원은 후반 23분 김대원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후반 49분 송시우가 쐐기골을 터뜨려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은 4위(승점 27·7승 6무 4패)로 올라섰고, 강원은 11위(승점 15·3승 6무 8패)에 자리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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