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공에 민간 우주개발시대 '성큼'
[KBS 대전] [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는데요.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이제는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개발, '뉴 스페이스' 시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을 박차고 날아오른 누리호는 고도 7백km 상공에서 성능검증위성과 분리됐습니다.
성능검증위성은 발사 11시간 뒤, 대전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누리호 발사 성공에는 개발을 주도한 항공우주연구원뿐 아니라 3백여 개 민간 기업의 공로가 숨어 있습니다.
충남에 사업장을 둔 이 업체는 엔진 총조립을 비롯해 비행 중 자세를 잡도록 하는 장치와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배관 제작 등에 참여했습니다.
[최영환/엔진·추진공급계 관련 업체 팀장 : "엔진의 총 조립 공정을 개발하기 위해서 엔진과 동일한 목업(모형)을 만들어서 분해, 조립 등을 수없이 반복해가면서 개발 완성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밖에도 지상제어시스템과 위성항법, 기체공급계 등 주요 분야에서만 대전·충남 7개 업체가 누리호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정부가 누리호 개발을 통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민간 기업이 산업을 주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업계에서는 성큼 다가온 '뉴 스페이스' 시대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고진현/지상제어시스템 관련 업체 부장 : "작은 발사체를 통해서 작은 위성들을 여러 번 띄울 수 있는 그런 시스템들, 이런 것들이 진행이 된다라고 하면 저희가 다 참여를 해서..."]
2040년에는 우주 산업이 천4백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기술력을 확인한 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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