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이닝 무득점-24이닝 무장타' 삼성, 이 상태론 누구도 이길 수 없다 [SS 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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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방망이가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이날도 장타는 없었고, 득점도 너무나 어려웠다.
전날 삼성은 1회말 3점을 낸 후 2회부터 9회까지 무득점이었다.
이날 기록을 더해, 삼성은 지난 19일 KIA전 3회 오재일의 홈런 이후 24이닝 연속 무장타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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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타선 침체 속에 0-6의 완패를 당했다.
홈 3연전 루징시리즈 확정이다. 또한 홈 키움전 5연패다. 올 시즌 라이온즈파크에서 한 번도 키움을 이기지 못했다. 원정 1승 2패를 더해 1승 7패로 밀리고 있다. 이쯤되면 ‘키움포비아’다.
마운드는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 선발 백정현이 6.1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는 2실점이었다. 여기까지는 퀄리티스타트(QS). 7회 1사 후 다시 투런포를 맞아 4실점이 됐다. 패전이었다. 두 번째 투수 이상민도 0.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이었다.
백정현의 경우 1회 이정후에게 투런포를 맞아 2실점했다. 자칫 조기에 무너질 뻔했으나 2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선발투수의 몫을 충분히 했다. 그 사이 타선 지원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타자들이 지독할 정도로 침묵했다.
2회말 1사 1,2루에서 이해승과 김헌곤이 뜬공으로 돌아섰다. 4회말에는 무사 1,2루에서 안주형-이해승-김헌곤이 땅볼-삼진-땅볼에 그쳤다. 5회말은 무사 2루 기회가 왔다. 그러나 오선진과 호세 피렐라, 오재일이 모두 삼진을 당했다.
6회말 들어서는 2사 1,2루에서 김헌곤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 많은 찬스에서 단 하나의 적시타라도 나왔다면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랐을 수 있다. 지원이 없으니 투수진도 진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반 추가 실점이 나온 이유다.
전날 삼성은 1회말 3점을 낸 후 2회부터 9회까지 무득점이었다. 이날도 1점이 그렇게 귀했다. 17이닝 연속 무득점. 충격적인 물방망이다. 장타 부족도 여전했다. 전날 13안타가 전부 단타였고, 이날도 이상할 정도로 단타만 나왔다. 8회말 김태군이 좌측 장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2루에서 아웃되면서 단타로 처리됐다.
이날 기록을 더해, 삼성은 지난 19일 KIA전 3회 오재일의 홈런 이후 24이닝 연속 무장타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전 허삼영 감독이 “장타가 필요하다. 중거리포라도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실행에 옮긴 타자가 없었다.
야구에서 0점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없다. 어떻게든 점수를 내야 한다. 삼성이 이쪽이 안 된다. 계속 이런 식이면 어느 팀, 어느 투수를 만나도 지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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