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당대표 징계 논의..핵심 쟁점과 전망은?

임종빈 2022. 6. 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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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당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는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결과에 따라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종빈 기자가 징계 논의의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 '성 상납 의혹'은 작년 12월 한 유튜브 채널이 제기했습니다.

이 대표가 2013년 대전의 한 호텔에서 IT업체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수사 기록이 있다는 거였습니다.

이 대표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지난해 12월/BBS 라디오 : "저는 수사기관이나 어떤 곳으로도 그런 것에 대해서 연락을 받은 적도 없고, 저는 그 내용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이후, 이 대표 측근인 김철근 정무실장이 제보자를 만나 7억 원 투자유치 각서를 써주고, 성 접대는 사실이 아니라는 확인서를 받아갔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번 징계 심사의 핵심 쟁점입니다.

김 실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철근/국민의힘 당 대표 정무실장/지난 13일/KBC 인터뷰 : "월 700만 원 정도의 이자를 준다고 했기 때문에 투자하는 사람으로서 그게 정말 그렇게 정확히 지켜준다면 나쁜 조건은 아니었습니다."]

이 대표도 성 비위 자체가 허위이고 김 실장이 변호사 부탁으로 사실 확인서를 받으려고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해당 호텔에서 숙박했다는 건 이미 밝혔다며 투자 각서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SBS 인터뷰 : "(유튜브 내용이) 허위니까 자기가 증언해 주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한번 들어보시라 해서 갔다 온 거고. 그 다음에 한 15일 이상 격차를 두고 각서 뭐 이런 게 있었던 것이고, 저는 여기에 대해서 알지 못했어요."]

사상 초유의 당 대표 징계 절차, 징계가 이뤄지면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제명과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같은 중징계를 받는다면 내년 6월까지인 임기를 못 채울 수 있고 당권 경쟁이 조기 점화될 수 있습니다.

경징계인 경고가 나와도 리더십 타격은 불가피한데 이 대표는 '경고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심각한 내홍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 징계는 당에 치명적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김민준/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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