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과 비교되네.. 4번타자로 나선 '캡틴' 오지환의 품격

이정철 기자 2022. 6. 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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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의 '캡틴' 오지환(32)이 4번타자로 나서 맹타를 휘둘렀다.

'4번타자 겸 주장' 오지환의 활약 속에 LG는 3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LG엔 임시 4번타자 역할을 맡은 '캡틴' 오지환이 있었다.

그러나 LG의 주장 오지환은 갑작스러운 4번타자 출전에도 책임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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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의 '캡틴' 오지환(32)이 4번타자로 나서 맹타를 휘둘렀다. '4번타자 겸 주장' 오지환의 활약 속에 LG는 3연승을 질주했다.

오지환. ⓒ스포츠코리아

LG는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LG는 40승 1무 28패로 3위를 유지했다.

최근 상승세를 달리던 LG는 이날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선발 카드로 꺼내들었다. 타선의 도움만 받쳐준다면 무난히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4번타자 채은성이 담 증세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전 동점 솔로포, 21일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채은성의 부재는 LG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켈리는 1회초 경기 시작과 함께 마이크 터크먼에게 우중간 3루타, 김태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에 선취점을 내줬다. 9연패를 기록 중이던 한화에게 승리의 집념을 키워주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LG엔 임시 4번타자 역할을 맡은 '캡틴' 오지환이 있었다. 1회말 2사 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한화로 흘러가던 분위기를 돌린 오지환은 3회말 3-1로 앞선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여기서 윤대경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잠실구장 중앙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비거리 130.6m에 이르는 초대형 홈런이었다. 채은성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주장의 품격을 보여준 오지환이다.

하주석. ⓒ스포츠코리아

반면 한화 주장 하주석은 이날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하주석은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주심에게 초구 스트라이크 판정을 항의했다. 이후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배트로 땅을 내리치는 등 과격한 항의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하주석은 특히 퇴장 명령이 내려진 이후에도 더그아웃에서 헬멧을 집어던졌다. 이 헬멧은 한화 수석코치 웨스 클레멘츠의 뒤통수를 맞았지만 하주석은 이 장면을 보고도 클레멘츠 코치에게 사과 없이 그대로 벤치로 들어갔다.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한화에서는 2군행 지시가, KBO 상벌위에서는 10경기 출장정지가 하주석에게 내려졌다.

오지환. ⓒ스포츠코리아

그러나 LG의 주장 오지환은 갑작스러운 4번타자 출전에도 책임감을 잊지 않았다. 그 결과 동점타와 쐐기 투런포로 채은성의 공백을 지웠다. 하주석과는 달랐던, 팀이 믿을 수 있는 주장 오지환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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