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추가 발사..차세대 발사체 탄력
[앵커]
앞서 보신것처럼 발사부터 궤도 안착, 교신까지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게 끝이 아니라 누리호는 앞으로 5년 동안 네 차례 더 날아갑니다.
누리호보다 엔진 추진력을 더 높인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입니다.
[리포트]
우주로 나선 누리호 뒤로 푸른 지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발사부터 궤도 안착, 위성 분리까지.
'성공'으로 기록된 순간입니다.
[유재석/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구조팀 연구원 : "마지막 위성 분리하는 담당자는 끝까지 있다가 모사체(모형 위성)까지 완전히 분리됐을 때 다 환호성이 나고 만세를 부르고..."]
누리호의 이번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기억하는 1차 발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연구원들은 말합니다.
엔진이 예상보다 빨리 꺼진 원인을 찾아 설계에 반영한 것이 적중한 겁니다.
[강병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엔진개발부 선임연구원 : "(1차 때) 산화제 탱크 쪽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2차 발사 때 보완했던 부분이 제대로 잘 역할을 해줘서 저희 엔진 쪽도 끝까지 연소를 해서."]
발사가 미뤄지긴 했지만 센서 결함을 발견한 것도 성공의 요인이었습니다.
[이상훈/한국항공우주연구연 발사체구조팀 연구원 : "레벨센서 때문에 (2차) 발사가 미뤄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 '지금이라도 그것을 발견해서 상당히 다행이다'라는 평이 있었고요."]
내년부터 5년 동안 누리호와 동일한 성능의 발사체를 네 차례 더 발사합니다.
다양한 실용급 위성을 실어 발사체 기술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겁니다.
올해 3월, 이미 누리호 3호기가 조립에 들어간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어제 : "2023년 누리호 3차 발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위성 부분에 있어서 좀 더 고도화시켜서 2027년까지 총 네 번의 발사 계획이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우리 정부는 누리호보다 성능을 높인 100톤급 엔진 다섯 기를 장착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도 나섭니다.
누리호의 성공을 이어가려면 정책의 일관성과 함께 전문 인력 양성 등 체계적인 지원책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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