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31' NC 구창모, 5경기째 언터처블..에이스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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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NC 다이노스의 구창모(25)의 '언터처블' 활약이 5경기째 이어졌다.
구창모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98구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만을 내주고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11-0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실책이 61개로 최다 4위였지만 구창모가 등판한 이날만큼은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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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도 대량득점에 호수비로 승리 선물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부상에서 돌아온 NC 다이노스의 구창모(25)의 '언터처블' 활약이 5경기째 이어졌다. 5경기에서 단 1실점, 평균자책점은 0.31에 불과해 그야말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구창모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98구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만을 내주고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1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말 부상에서 돌아온 구창모는 이날 경기로 4승(무패)째를 따냈다. 불펜이 무너진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을 빼놓고는 모두 승리를 거뒀으며 이날 KT전까지 5경기 28⅓이닝동안 내준 실점은 1점에 불과하다.
경기 전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구창모를 두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마운드가 안정적이니 선수들의 집중력도 높아져 더 좋은 경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이날 경기에서도 이전과 같은 호투를 이어갔다. 1회초 공격에서 타선이 7점을 뽑으며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는데, 자칫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구창모는 흔들림이 없었다.
1회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로 마무리 한 구창모는 2회에는 앤서니 알포드에게 2루타,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김준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심우준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김기환이 미끄러지며 잡아냈고,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배정대의 타구는 우익수 손아섭이 다이빙 캐치로 낚아채 구창모를 도왔다. 구창모도 박수를 치며 수비진을 독려했다. 강백호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도 투수 땅볼로 승리를 거뒀다.
4회에는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넘겼고, 5회에는 1사 후 김준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심우준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80구를 던진 구창모는 11-0까지 벌어진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구창모는 송민섭을 삼진,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강백호와의 세 번째 대결에서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구창모가 등판하면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강 대행의 말처럼 이날 NC 야수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1회 첫 공격부터 1사 후 5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대량 득점했고, 서호철, 김기환 등 하위 타선에서도 타점이 나오면서 대거 7득점했다. 마운드에 구창모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1회에 승부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3회 수비에선 김기환, 손아섭이 멋진 수비로 구창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실책이 61개로 최다 4위였지만 구창모가 등판한 이날만큼은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구창모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직후인 6회초 공격에서도 연속안타로 KT 마운드를 두들기며 4점을 더 추가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에이스에게 확실하게 승리를 선물한 경기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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