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가 무려 0.31' 건강한 구창모에겐 1점 내기도 힘들다[스한 이슈人]
[수원=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이쯤 되면 구창모(25·NC 다이노스)에게 유일한 실점을 안긴 삼성 라이온즈를 재평가해야 할 정도다. '건강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구창모를 뚫기 위해선 어떤 창이 필요할까.
구창모는 22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팀은 11-0으로 대승을 거뒀고 구창모는 시즌 4승(무패)을 신고했다.
왼 척골 피로골절로 인한 수술 그리고 캠프기간 불의의 햄스트링 부상까지. 구창모의 복귀까진 정말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2020시즌 전반기를 평정하며 리그를 호령했던 좌완 에이스는 길고 긴 재활의 터널을 뚫어냈고, 당시 풍기던 포스가 반짝 활약이 아니었음을 연이은 호투로 증명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0.31이다. 물론 아직 표본이 많이 쌓이지 않은 상황이지만 28.2이닝 1실점은 분명 대단한 기록이다.
이날의 구창모는 평소보다 더 단단해 보였다. 첫 공을 던지기도 전에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았기 때문. 1회초부터 NC가 8안타(1홈런)를 몰아치며 무려 7점의 점수를 뽑아줬다. 든든한 리드와 함께 1회말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으로 화답했다.
2회말은 앤서니 알포드에게 2루타,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살짝 흔들렸지만 모든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따내는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구창모는 안정적인 피칭을 꾸준히 이어갔다. 3회말 조용호에게 볼넷, 5회말 김준태에게 중전 안타를 하나 내준 것 말고는 출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3회말엔 외야를 책임진 김기환과 손아섭의 멋진 호수비도 구창모를 도왔다. 5회말 피안타 상황은 심우준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는 노련한 피칭으로 넘겨냈다.
이어 팀 타선이 6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4점을 더해줬다. 점수가 무려 11-0까지 벌어진 상황. 투구수에 여유가 있던 구창모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경제적인 피칭으로 송민섭과 배정대를 잡아낸 후 강백호에게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만난 타자는 '국민거포' 박병호. 박병호는 한 차례 큼지막한 파울홈런을 쳐내며 화끈한 파워를 자랑했다. 하지만 구창모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구창모의 눈부신 피칭은 여기까지였다. 이어진 7회말 마운드를 김진호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지난 3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7이닝 무실점) 이후 시즌 두 번째로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아울러 투구수도 98개를 기록하며 올시즌 가장 많은 공을 뿌렸다. 서서히 100% 몸상태를 찾아가고 있는 구창모다.
그는 이날 패스트볼 구속이 최고 148km/h와 최저 139km/h를 왔다갔다하는 여유있는 완급조절을 보여줬다. 구창모의 가장 큰 장점인 좋은 디셉션 동작에서 나오는 패스트볼에 kt 타선은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더해 타이밍을 뺏는 슬라이더(21구), 스플리터(13구), 커브(7구)를 다양하게 구사했다.
올시즌 5번째 선발 등판을 가진 구창모는 벌써 4승을 챙겼다. 더욱 눈길이 가는 것은 그 중 4번의 등판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세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에서만 딱 1점을 내줬다. 당시 2회말 이해승에게 내준 1타점 적시타가 올시즌 구창모의 유일한 실점이다.
과연 구창모에게 시즌 2번째 실점을 안기는 팀은 어디가 될까. 좀처럼 뚫기 힘든 방패가 된 구창모다. NC의 찬란한 6월을 이끌고 있는 '건강한' 구창모가 얼마나 더 화려한 성적을 남길 수 있을까. 그의 왼팔을 주목해야 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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