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우상혁, 최고기록보다 8㎝ 낮춰서 뛴 이유는?
[앵커]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는 오늘(22일) 예정에 없던 경기를 치렀습니다. 다음 달 세계선수권에서 하는 것처럼 경기를 연달아서 한 번 더 뛰어 본 건데요, 그런데 높이를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8㎝ 낮춰서 뛰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문상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m15를 가뿐히 넘고 도전한 높이.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으아!]
2m20도 훌쩍 넘은 우상혁은 우렁찬 함성도 더했지만,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가자!]
2m25에선 뭔가에 걸린 듯, 바를 넘지 못했습니다.
<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강원 정선군 >
또 한 번 도전했지만 결국 3차 시기에는 기권을 선언했습니다.
애를 먹인 건, 거센 바람도 31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도 아닌 미끄러운 트랙 때문이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몸이 좋았는데 트랙이랑 잘 몸이 안 맞은 것 같아서 한편 아쉬운 마음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선수권대회 높이뛰기는 모레 열리기로 되어있는데, 한 번 더 경기를 뛴 우상혁.
육상연맹이 예선과 결선을 차례로 소화해야 하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맞춰 '번외 경기'를 열어준 건데,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도쿄올림픽 때 사전에 연습을 그런 예선 결승 이런 걸 많이 안 해봐서 한편으로 항상 아쉬움이 있었어요.]
큰 경기를 앞두고 다치지 않는 것도 중요해 얼마나 높이 뛰는지보다는 얼마나 많이 뛰는지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진택/전 높이뛰기 국가대표 : 가장 기록이 좋을 때 가장 다칠 수가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되거든요. 안전한 최종 리허설이라 생각하시면 돼요.]
올해 세계선수권 예선 기준 기록은 2m28㎝ 위 아래로 결정될 걸로 보이는데,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2m 20 중후반에서 예선 통과가 갈리거든요. 그래서 그 느낌대로 똑같이 뛴 것 같습니다.]
모레 우상혁은 마지막 국내 경기를 치르고 미국으로 향합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제가 이제 전성기라면 전성기지만 매 순간순간 이제 기회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거든요.]
(화면출처 : 대한육상연맹)
(영상그래픽 : 박경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해 1월 1일 전기료 9.5%↑…4인가구 매달 4022원 더 낼 듯
- "북 대학생, '자기야' 남한식 말투 썼다가 탄광 배치"
- [영상] 중국, 미 정찰기 6m 옆 날았다…미군 "위험 비행에 회피 기동"
- 히잡 벗은 그 선수, 이란 안 돌아간다…"보복 당할 수도"
- 경기장에 나타난 '피카츄' 강아지…동물학대 논란 재점화|월드클라스
- 그날 하루, '윤석열 개인번호'로 이종섭에게 '3회 연속' 전화, 왜?
- 삼성전자 노조, 사상 첫 파업 선언…"노동자 무시 태도에 분노"
- 1분기 출산율 사상 첫 0.7명대…정부 "하반기 반등 가능성"
- [영상] 사람 매달고 달린 음주 차량…시민이 추격해 잡았다
- 왕궁 유적지에서 아이가 소변을…중국인 추정 부모에 공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