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과목 간 유불리..사교육 증가

조재한 2022. 6. 22. 2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2021년부터 시작한 통합형 수능으로 재수생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다는 보도를 해드렸습니다.

수학이나, 과학 등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뚜렷하다 보니 선행학습 수요가 느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2021년 첫 통합형 수능을 치른 뒤 수학 과목 선택에 뚜렷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2019년 대구의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 9천 원이었는데, 2021년 40만 원이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중학생 사교육비 20% 이상, 고등학생은 14%가량 더 늘어

◀앵커▶
2021년부터 시작한 통합형 수능으로 재수생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다는 보도를 해드렸습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사교육비 증가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수학이나, 과학 등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뚜렷하다 보니 선행학습 수요가 느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학에서 문과 학생은 '확률과 통계', 이과 학생은 주로 '미적분'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2021년 첫 통합형 수능을 치른 뒤 수학 과목 선택에 뚜렷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 학력평가에서 2021년 3월에는 미적분 선택이 33.6%였는데, 2022년 3월에는 39.1%로 5.5%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확률과 통계'에 비해 '미적분' 학습량이 훨씬 더 많지만 표준점수로 환산했을 때 고득점에 그만큼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문과생들도 뒤늦게 미적분을 선택하는가 하면 초·중학생 때부터 선행학습에 나서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수학 입시학원 관계자▶
"(수능이) 통합형으로 바뀌면서 이제 문과 학생들이 점수 받기가 많이 어려워진 거죠. 문과를 가더라도 수학이나 이런 부분들은 끝까지 해놓자 상위권을 위해서는 그렇게(학원으로) 이제···"

사교육비 증가는 통계청 조사로도 확인됩니다. 

2019년 대구의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 9천 원이었는데, 2021년 40만 원이었습니다.

중학생 34만 2천 원에서 42만 2천 원, 고등학생은 37만 5천 원에서 42만 7천 원으로 늘었습니다.

초·중학생 20% 이상, 고등학생 14%가량 더 많아졌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은 섣불리 선택과목을 바꾸기보다 기존 선택 과목에서 높은 등급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합니다. 

저학년에게는 미리 대비할 필요성을 조언합니다.

◀김원출 대구진학지도협의회 회장▶
"(문과에서도)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을 공부를 해줬으면 한다는 거죠. 그래서 2학년 과정에서 공부를 하고 실제 수능도 미적분으로 응시하면 자연계열과 비슷한 위치에서 지원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보고 있습니다."

통합형 수능 도입 후 두 번째 대학 입시를 앞둔 가운데 사교육 시장이 불안한 공교육을 밀어내며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C.G 김현주)

Copyright © 대구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