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백미터 상공서 멈춘 케이블카..승객은 외줄 매달려 탈출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2. 6. 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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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산악지대에서 운행 중이던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 일부 탑승객이 수백 미터 상공에서 외줄 로프를 타고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시발리크 산맥의 파르와누 팀버 트레일 리조트에서 한 케이블카가 기술적 결함으로 공중에서 멈춰 탑승객 11명이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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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인도 산악지대에서 운행 중이던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 일부 탑승객이 수백 미터 상공에서 외줄 로프를 타고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시발리크 산맥의 파르와누 팀버 트레일 리조트에서 한 케이블카가 기술적 결함으로 공중에서 멈춰 탑승객 11명이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1시간 뒤 도착한 구조대는 탑승객들에게 비상 로프를 사용해 탈출하라고 지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로프에 매달려 지상으로 아슬아슬하게 내려오고 있다. 해당 케이블카는 해발 약 1000m 높이의 산봉우리 사이를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남성은 다행히 탈출에 성공했지만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승객 대부분은 수백 미터 상공에서 스스로 탈출이 어려운 노인과 어린이였다. 이에 구조대는 다른 케이블카를 타고 접근해 이들을 구하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벌였다.

장장 6시간이 넘는 작업 끝에 탑승객들은 모두 구조됐으며 이 중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탑승객 중 한 명인 아니타 가르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늦게 도착한 구조대가 로프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을 때 우리는 큰 충격을 받고 좌절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한 업체의 과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 케이블카는 1992년 10월에도 공중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케이블이 끊어지는 바람에 케이블카가 뒤로 미끄러졌고, 이에 당황한 한 탑승객이 뛰어내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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