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만취' 경찰, 새벽길 여성에게 추태..말리자 폭행

신용식 기자 2022. 6. 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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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새벽에 길 가던 여성에게 행패를 부리고 이를 말리는 시민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어제(21일) 새벽 4시쯤, A씨는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귀가하던 여성에게 추태를 부렸고 이를 말리던 B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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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새벽에 길 가던 여성에게 행패를 부리고 이를 말리는 시민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용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손수레를 끄는 여성 뒤를 흰색 반팔을 입은 남성 A씨가 가방을 흔들며 따라갑니다.

잠시 뒤 오토바이에서 이를 지켜보던 또 다른 남성 B씨는 A씨를 타이르면서 왔던 길로 다시 돌려보냅니다.

10여 분 뒤 일행과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려던 B씨를 A씨가 갑자기 끌어내립니다.

둘이 뒤엉키며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주변 사람들이 둘을 떼어낸 뒤 출동한 경찰이 두 사람을 차에 태웁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어제(21일) 새벽 4시쯤, A씨는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A씨는 영등포구의 한 길가에서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귀가하던 여성에게 추태를 부렸고 이를 말리던 B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 : A씨가 따라 들어와, 여기까지 와. 대문 앞까지 들어오더니 'XX 놀라고 이 골목에 왔는데 XX 안 논다'고 막 나한테 막 달려들면서…. 무서워 가지고 나가요, 여기는 그런 데가 아니에요, 나가요 그랬더니….]

몸싸움 과정에서 B씨는 귀가 찢어지는 등 다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일단 대기발령 조치하고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VJ : 이준영)

신용식 기자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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