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기술 집약된 큐브위성..29일부터 임무 시작

금창호 기자 2022. 6. 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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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위성 교신까지 성공했다고 누리호 발사의 모든 임무가 끝난 건 아닙니다. 


성능검증위성 안에는 국내 대학 4곳의 기술이 집약된 큐브위성 4대가 함께 실렸는데요. 


이들의 임무는 다음 주에 시작됩니다.


개발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의 이야기를 금창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는 29일, 가장 먼저 성능검증위성 품에서 벗어나 임무를 시작하는 것은 조선대 연구진이 개발한 스텝큐브2입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지구 주위를 돌며 광학 카메라와 중적외선 카메라, 그리고 장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지구를 관측합니다.


인터뷰: 손민영 박사과정생 /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최근에 폭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는 백두산 천지의 분화 지구 관측과 더불어서 산불과 같은 지구의 여러 관심 대상에 대해서 가시광선, 중적외선, 장적외선 대역 관측을 주 임무로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큐브위성 3대는 스텝큐브2가 발사된 뒤 이틀 간격으로 하나씩 우주로 나갑니다.


카이스트의 '랑데브', 서울대의 '스누글라이트2', 그리고 연세대의 '미먼' 순입니다.


'랑데브'는 초분광 카메라를 이용해 농작물 작황이나 지구 내부 광물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정밀 GPS를 이용해 지구 대기를 살피는 역할은 스누글라이트2가 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먼은 다음 달 5일부터 한반도와 서해 상공의 미세먼지를 촬영합니다.


인터뷰: 강대은 박사과정생 /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만약에 성공을 하게 된다면 아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장시간 동안 임무 운용을 하게 되는 큐브위성이 될 것이라고 보고요. 단순히 저희가 위성만을 만드는 게 아니라 위성을 사용해서 다양한 과학 분야의 서로 협업을 통해서 더 좋은 연구 결과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큐브위성 개발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은 앞으로 우리 우주 기술력이 더 발전하려면, 부품 제작을 위한 국내 기술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개발과정에서 해외 부품 수급이 특히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태호 박사과정생 /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지금 프로젝트들을 보면 초소형 위성의 하드웨어를 직접 국산화하려는 그런 시도는 없거든요. 다들 그냥 시뮬레이션 기반의 그런 프로젝트에요. 그러한 과제들만으로는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큐브위성 기술을 쌓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학부생 때부터 다양한 연구에 참여할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김영언 석사과정생 /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실제 참여를 하고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정말 많이 다르더라고요. (학부생 때도) 이론적인 부분도 배우지만 실제적으로 이것을 설계를 할 수 있는 그런 국가 주도의 어떤 프로그램과 인프라가 갖춰져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성능검증위성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큐브위성 4기가 제대로 사출되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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