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위성 양방향 교신도 성공..우주시대 열렸다

박광주 기자 2022. 6. 22. 20: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대한민국 우주과학사에 남게 될 기념비적인 순간, 바로 어제였죠.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누리호에 실린 성능검증위성과 위성 모사체도 궤도에 안착했고, 오늘 새벽엔 위성과 주고받는 교신도 안정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을 흔들고,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날아오른 누리호.


어제 오후 네 시,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발사 14분 35초 만에 성능검증 위성과 모형 위성을 지표면 700km 위의 궤도에 안착시켰습니다.


인터뷰: 이종호 장관/ 과학기술통신부 (어제 브리핑)

"대한민국 우주의 하늘이 활짝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루었습니다. 1993년 6월 최초의 과학 관측로켓 과학 1호가 발사된 지 꼭 30년 만입니다."


누리호 발사 이후 40분 전후로 위성은 남극 세종기지와 12분 동안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엔 위성과 지상국의 본격적인 양방향 교신도 이뤄졌습니다.


필리핀 북부 쪽에서 신호가 잡혔는데, 지상국에서 위성으로 처음 명령을 보냈고 명령을 잘 받았다는 위성의 응답도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김기석 우주기술과장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재까지 항우연 연구진이 성능검증위성이 수신한 위성 상태에 대해서 상세정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능검증 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제 성능검증위성에 실린 탑재체가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가 중요합니다.


성능검증위성은 2년 동안 지구 궤도를 돌게 되는데 항우연은 위성이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발열전지와 자세제어, 안테나장치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위성은 한 달 정도 초기 운영 기간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합니다.


또 위성이 궤도에 오르고 일주일 뒤인 29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4대의 꼬마위성, 이른바 큐브위성이 하나씩 분리돼 나오게 됩니다.


큐브위성들은 각각 조선대,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 학생팀이 제작해 학교 지상국과 교신하면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대전 지상국을 비롯한 해외 지상국을 통해 지속적으로 위성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