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완주군 버스 지간선제 시행 1년…실효성은?

KBS 지역국 2022. 6. 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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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 의해 수정되어 본문과 댓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KBS 전주][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순서입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무주읍 인구 쏠림 현상…대안 마련 필요”

무주신문입니다.

공동화 현상이 심각해지는 농촌지역에서 읍을 중심으로 인구가 몰리는 '쏠림현상'이 두드러져 대안마련이 시급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무주읍 인구 비율이 무주군 전체 인구의 40%여서 주택과 병원 등이 몰려있고 면 지역에는 약국과 슈퍼마켓 등 생활편의시설마저 사라져 지역공동체의 생태계가 붕괴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읍내 학교의 신입생 편중화가 심각해 읍면 간 교육격차도 커지고 있다며 면 단위 주민들에 대한 혜택과 재정적 지원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함께 실었습니다.

“‘남부안 소생활권 활성화 프로젝트’…주민 첫 모임”

부안독립신문입니다.

주민들이 직접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기획하고 실현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는 '남부안 소생활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첫 모임이 열렸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은 주민 기획단이 첫 모임에서 사업의 방향과 지역 현안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 주민들 의견을 모아 오는 9월 중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구감소 지역 주민과 자치단체가 생활권 활성화 계획을 세우고 중앙 정부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해마다 최대 국비 1억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국 최초 ‘주민 주도 통합돌봄 협동조합’ 추진”

진안신문입니다.

진안군 백운면 주민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 주도의 통합돌봄 사회적협동조합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을 보면 백운면 주민들은 노인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통합돌봄 거점센터를 마련하고 지역복지시스템을 구축해 생애 주기별 맞춤형 돌봄을 시행하는 통합돌봄 사회적협동조합 출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버스 지간선제 1년…안정적 평가 속 실효성 의문도”

완주신문입니다.

완주군이 지난 1년간 시행한 버스 지간선제에 대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평가와 함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완주군이 지난해 6월부터 단계적으로 버스 지간선제를 시행 중이지만 주 이용객인 고령층은 환승으로 인해 이동시간이 늘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 대로 완주군의 시내버스 지간선제 시행 1년.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완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유범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완주군이 시내버스 지간선제를 도입한지 1년이 다 돼갑니다.

지간선제가 도입된 이유가 뭐죠?

[답변]

완주군은 전북 타지자체처럼 자체 시내버스 회사가 없습니다.

지형적으로 완주군이 전주시를 감싸고 있는 형태로 전주시를 중심으로 버스노선이 완주군까지 연결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완주군은 전주 시내버스에 의존하고 있는 형태였습니다.

이를 이용객이 적은 외곽 지역은 마을버스를 이용한 지선이 담당하고 전주시를 관통하는 주요 노선인 간선은 전주시내버스로 양분화 시킨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전주시내버스는 노선 배차간격을 줄일 수 있어 효율을 높이고 마을버스 지선 활용으로 기존보다 노선을 다양화 시켰습니다.

[앵커]

오는 26일이면 버스 지간선제 시행 1년이 되는데, 효과가 얼마나 있었나요?

[답변]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기존보다 노선이 다양해지고 운행횟수가 증가했으니까요.

특히 완주지역에서 이동하는 노선이 생겨 적은 비용으로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대표적인 노선이 봉동읍에서 소양면 이동인데, 기존에는 전주시로 나가 환승을 통해서만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 환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버스 주요 이용자인 어르신들이 환승에 익숙해지기까지 적응이 필요하고 기존에 한 번에 목적지까지 가던 것을 갈아타야 하는 수고로움이 더해져 그렇습니다.

[앵커]

고령층 승객들이 환승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답변]

완주군에도 전통시장이 있지만 삼례, 봉동, 고산에 위치해 이서, 구이, 상관, 소양 지역에서는 접근이 어렵습니다.

오히려 해당 지역에서는 전주에 위치한 전통시장이 접근하기 좋고 상시 열리기 때문에 농산물을 판매하기 수월해 주로 이곳을 이용합니다.

이서, 구이, 상관 주민들은 전주 남부시장을, 소양, 동상 주민들은 전주 모래내 시장으로 농산물을 팔러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지간선제 전에는 버스 한 번으로 시장까지 다녔는데, 이제는 무거운 짐을 들고 버스를 갈아타야기에 힘도 들고 자칫 시간을 잘못 맞추면 전보다 오래 걸린다고 '불편해졌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은 있을까요?

[답변]

완주군보다 먼저 지간선제를 시행한 다른 지역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원도 정선과 전남 신안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하차 도우미'를 도입해 환승을 돕고 있습니다.

나아가 승하차 도우미가 필요한 어르신들의 경우 주로 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직접 고용 외에 지역 봉사단체와 연계하는 방법을 모색하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버스 문제는 자치단체마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가운데 하나인데요,

완주군 시내버스 지간선제 역시 시행착오는 있지만 더 편리한 '시민의 발'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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