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집중호우·폭염 '본격'.."농작물 관리 '이렇게'"
[KBS 전주] [앵커]
여름철 장마와 폭염은 한 해 농작물 작황을 좌우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전북지역에 갑작스레 쏟아진 국지성 폭우는 과실나무 곳곳에 열매터짐 현상 등 큰 피해를 줬습니다.
가뭄 뒤 갑자기 많은 양의 수분이 유입되면서 발생한 건데,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더 잦아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장마 시작 전 도랑을 만들어 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토양 수분량이 급변하지 않도록 관수시설을 이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미 터진 열매는 병원균 포자에 감염되기 쉬워 빨리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송장훈/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비가 많이 왔을 때는 물고랑을 정비해서 물을 순식간에 빼주는 작업들을 해줌으로써 열매터짐 현상을 앞으로 예방할 수…."]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할 일이 더 많아집니다.
강한 햇볕과 고온이 지속되면 열매 표면이 햇볕에 데는 피해가 발생하는데, 이때 수분이 부족하면 피해가 더 커집니다.
이때 토양 수분관리는 물론, 열매가 너무 많이 달리지 않도록 장마 전 열매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미세 살수장치나 방제차를 이용해 물이나 탄산칼슘액을 자주 뿌리거나 차광망을 설치하면 직사광선과 자외선 차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정재훈/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탄산칼슘을 살포하면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외선을 차단하면 과피의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농촌진흥청은 장마철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과수원의 경우 겨울철 퇴비와 함께 왕겨나 톱밥 등을 투입하면 토양 통기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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