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종목] 200% 무상증자 결정에 케이옥션 상한가

서울 케이옥션 본사. 케이옥션 제공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이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케이옥션은 전날보다 29.88%(6350원) 오른 2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4일 상장한 케이옥션은 공모가(2만원) 대비 38 % 가량 상승했다.

케이옥션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무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보통 주식수 1811만6090주다.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총 발행주식수는 905만8045주에서 2717만4135주로 늘어난다.

신주교부 주주확정일은 7월 6일이며, 신주상장 예정일은 8월 1일이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주주와의 동반 성장은 극대화해야 한다는 의지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며 "적절한 유통 주식 수 증가가 변동성 축소와 유동성 확대를 낳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케이옥션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기 배당 정책을 승인했다.

아울러 오는 2024년까지 배당성향을 15~25%로 유지한다는 목표다.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배당정책 지속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다.

주주환원 기간내 각 사업연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은 15~25% 수준에서 배당총액이 결정되도록 주주환원 재원을 설정한다는 내용이다.

또 3년이 지나면 경영환경 변화를 고려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케이옥션 측은 설명했다. 케이옥션의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 점유율은 42% 수준이다.서울옥션과 함께 시장을 과점하는 구조다.

케이옥션은 연초 상장 당시 공모가의 2배인 4만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 5분 만에 상한가인 5만2000원으로 치솟았지만 국내 증시의 변동성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케이옥션은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미술품 경매 등 주력 사업과 새로운 미술품 유통 생태계 구축을 통한 신규 사업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케이옥션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9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4억원이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102.8%, 영업이익 51.4%가 늘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