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개구리' 급식 업체 '해썹' 부적합 판정
[앵커]
최근 서울의 고등학교 두 곳의 급식에서 죽은 개구리가 잇따라 발견돼 충격을 줬었는데요.
보건 당국이 급식 음식을 납품한 업체를 조사한 결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해썹에 모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서울 중구의 한 고등학교에 나온 점심 급식입니다.
열무김치 국수가 배식됐는데, 죽은 개구리가 발견됐습니다.
앞서 보름 전에는 서울 강서구의 다른 고등학교에서 급식으로 나온 열무김치에서도 죽은 개구리가 나왔습니다.
교육당국은 납품업체들이 열무김치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을 발견하지 못했고, 학교들도 검수 과정에서 이를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중간 과정에 왜 (확인)못했냐, 열무김치를 하나씩 다 털어보나요...(학교 급식소에)검사를 철저히 하시라고 그렇게 얘기했죠."]
해당 학교들은 열무김치 납품업체 2곳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A 업체는 서울 중구 등 74곳에 B 업체는 강서구 등 11개 학교에 열무김치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B 업체는 잘못을 인정했지만 A 업체는 과실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납품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하실 말씀 없으신 거죠?) 네, 결과 나오면 보세요."]
하지만 보건당국 조사 결과 두 업체 모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즉 '해썹' 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죽은 개구리가 급식에서 발견된 날 이들 업체가 제조한 열무김치를 모두 회수했습니다.
[임영식/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장 : "전수 이렇게 들어오는 제품을 전적으로 (조사)이렇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식약처라든지 아니면 지방자치단체 아니면 한국농수산식품공사와 연계해서 필요한 처분은 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 당국은 여름방학 전까지 서울지역 학교 급식에 열무김치를 쓰지 않도록 했고, 학교 급식에 열무김치를 납품하는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조원진/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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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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