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단' 대거 약진..친문 검사들 또 좌천
【 앵커멘트 】 윤석열 정부 들어 첫 검찰 정기 인사가 단행됐는데, 결과는 예상대로 였습니다.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특수동 검사들이 대거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전 정권 성향의 검사들은 한직으로 좌천됐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인사 내용을 분석했습니다.
【 기자 】 검찰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가 승진해 배치됐습니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다 전 정권에서 좌천됐던 신 검사장은 대표적인 특수통에 윤석열 사단으로 꼽힙니다.
또,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사에 참여한 뒤 승진 배제됐던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와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는 각각 서울동부지검장과 의정부지검장에 임명됐습니다.
특수통이 아닌 검사들의 승진도 눈에 띕니다.
검찰 내 대표 공안통인 송강 청주지검 차장은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공안·기획 전문으로 분류되는 정진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맡았습니다.
노정연 창원지검장은 승진해 첫 여성 고검장이 됐고,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는 30기 중 처음으로 검사장이 됐습니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징계를 주도한 이종근 검사장 등 전 정권 성향으로 분류됐던 검사장들은 대부분 한직으로 좌천됐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가 친문재인 정부 성향의 검사장들에 대한 사퇴 압박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법무부는 다음 주 중간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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