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전국에 장맛비..국지성 호우 주의
[앵커]
제주도에서 시작된 장맛비가 내일은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특히 내일 오후,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모레까지 국지성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제주도에서 시작된 올여름 장마, 내일은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듭니다.
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활성화 시켜 내일 오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를 뿌리겠습니다.
특히 내일 오후부터는 저기압이 동반한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쪽의 수증기와 충돌하면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겠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23일 오후부터 밤까지는 중부지방,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가량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산사태 붕괴, 농경지 파손 등에 주의해주시기 바라며…."]
이번 비는 재난 취약 시간인 야간에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호남과 제주 등 서쪽 지역엔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충청과 경북 북부, 경남 서부 내륙에도 30에서 10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비는 모레 새벽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모레 오후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다만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주말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번 장맛비로 35도를 오르내리던 폭염은 한풀 꺾이겠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짧은 시간 많은 비를 뿌리는 국지성 호우가 예보돼 있어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비가 내리는 동안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낙뢰 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마전선은 다음 주 화요일 다시 북상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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