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공에 日 네티즌 "아직 아이 수준"·"러 기술" 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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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실용위성을 우주에 올려놓은 나라로 우뚝 선 가운데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축하와 냉소가 엇갈렸다.
21일(현지시간) 일본 교토통신(共同通信) 등 현지 언론들도 누리호 발사 성공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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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실용위성을 우주에 올려놓은 나라로 우뚝 선 가운데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축하와 냉소가 엇갈렸다.
21일(현지시간) 일본 교토통신(共同通信) 등 현지 언론들도 누리호 발사 성공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라고 한다"고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을 보도했고, 산케이 신문은 온라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도 전했다.
이날 일본 온라인 포털 야후재팬 국제분야 가장 많이 본 뉴스에서는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이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마이니치신문의 누리호 기사에는 2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렸는데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독자 개발이 정말 맞나?", "독자 개발이 아니고 러시아 기술", "한국산 로켓은 아직 아이 레벨일 뿐", "왜 이런 걸 일본에서 보도하나" 등 냉소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반면 다른 부류의 네티즌들은 "한국 국산 누리호 발사 2차 발사만으로 완전 성공", "이제 주가도 오르면 좋겠다" 등 누리호 발사를 축하하는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를 떠난 누리호는 700㎞ 목표 고도에 안정적으로 솟아 오른 뒤 성능검증위성도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 지난 1차 발사 때 실패한 위성의 궤도 진입 속도도 목표치인 초속 7.5㎞를 달성했다.
2010년 3월부터 약 1조 957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그동안 250여 명의 인력이 연구개발에 투입됐으며 누리호의 설계, 제작, 시험, 발사 운용 등 전 과정이 국내 기술로 구현됐다. 75톤급 액체 엔진, 대형 산화제 탱크 등 누리호를 이루는 핵심 기술도 모두 국내 개발진의 연구 산물이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실용위성을 자력으로 우주궤도에 올려 보낼 수 있는 일곱 번째 나라가 됐다. 우주발사체 기술은 우주시대 개척의 발판이 될 중요한 기술이다. 독자적인 우주수송 능력을 확보하고 국가 우주개발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발사체 기술은 그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로 전용될 가능성 등 군사적 우려 때문에 국가 간 기술 이전이 금지돼 있었다. 오로지 자체 국내 기술력에 기대 개척해야 하는 분야였다. 이번 성과가 더욱 값진 이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발사 뒤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1993년 6월에 최초 과학 관측 로켓인 '과학 1호'가 발사된 지 꼭 30년 만의 성과"라면서 "오늘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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