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규모 6.1 강진..사망자 950명 잠정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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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22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규모 6.1 강진이 발생해 9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가니스탄 내무부는 이번 강진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총 950명이 사망하고 60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2년 3월 진도 7.2 규모의 지진에 약 1800명이 숨진 이래,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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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명 숨진 2002년 지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
앞서 내무부는 파키스탄 국경에 인접한 아프가니스탄 동부 파티카주(州)에서만 최소 255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호스트 지방에서 25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내무부측은 첫 발표보다 사상자가 더 늘어난 데 대해 “지진 피해를 입은 곳 중 산간벽지의 마을이 많아 이곳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파티카주 인근 호스트주(州)의 주도에서 44㎞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도 강하고 긴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파키스탄과 인도에서도 강한 진동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지진의 규모를 6.1, USGS은 규모를 5.9로 관측했다.
로이터는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의 재장악 이후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이번 지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탈레반이 지난해 9월 재집권에 성공하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70억달러(약 9조원)에 이르는 아프가니스탄 외환보유고를 동결하고 개발 및 원조 자금도 중단했다. 국제연합(UN)과 같은 인도주의적 원조는 지속되고 있다. 외무부 대변인은 “국제기구의 도움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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