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숭이두창 감염, 독일서 입국한 내국인
[앵커]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처음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감염병 위기 단계를 '주의'로 높였습니다.
윤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청은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독일에서 어제 입국한 이 확진자는 입국 전인 18일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입국 당시엔 미열과 인후통, 피부병변 증상을 보였습니다.
입국 후 자발적 신고에 따라 공항 격리 시설에서 대기하다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 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다부처 협력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전국 시도와 발생 시도 내 모든 시군구는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하여 운영토록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확진자와 별도로 원숭이두창 의심증상을 보인 외국인 1명은 수두로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15일을 기준으로 42개 나라에서 2천103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명률은 3~6%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공기 전파는 흔하지 않은 데다 백신과 치료제 등이 있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할 경우 개인위생수칙에 각별히 신경쓰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이 발생한다면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영상편집:이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윤아림 기자 (aha@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숭이두창 첫 확진…가까이 앉은 탑승객 21일간 ‘능동 감시’
- ‘저기압 엔진’ 단 장마전선 북상…최고 120mm 집중호우
- 尹 “5년간 탈원전 바보짓”…나토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
- [8분MZ] 만 4세 이상이면 이제 “이성 부모랑 목욕탕 같이 못 가요”
- 차량에 운전자가 깔린 순간…시민들과 경찰은 망설이지 않았다
- 누리꾼 시선 사로잡은 이 남자의 눈물…“내년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돌입”
- [단독/영상] 역대 최연소 우승, 임윤찬 “잘 나가는 피아니스트 되기 싫어”
-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방화복도 없었던 경찰, 일가족 4명 구출
- 누리호 위성 양방향 교신 성공…“모든 기능 정상”
- 46년 만에 ‘노조’ 탄생한 ‘애플’…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