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모든 기능 정상 작동..성능검증위성 22일 새벽 지상과 첫 '양방향 교신'

백유진 기자 2022. 6. 2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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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3시 항우연 대전 본원 지상국 양방향 교신
29일부터 큐브위성 4기 사출..대기관측 등 임무 수행
누리호가 21일 오후 4시 정각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발사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린 성능검증위성이 22일 새벽 대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하면서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성능검증위성은 오는 29일부터 큐브위성 4기를 이틀 간격으로 1기씩 우주공간에 사출할 예정이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전 3시 2분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GPS 수신기를 활성화했으며 향후 3축 자세제어를 위해 필요한 궤도정보를 지상국에서 위성으로 전송했다.

성능검증위성 수신 데이터 분석 결과, 성능검증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대한민국은 '실용위성 자력발사'의 역량을 성공적으로 입증하게 됐다.

누리호는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후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 항우연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성능검증위성의 기본상태 정보를 수신했고, 위성이 목표 궤도(700㎞)에서 분리와 궤도안착까지 성공이 확인됐다.

성능검증위성은 앞으로 7일 간 위성의 상태 점검과 자세 안정화 작업에 들어간다. 오는 29일부터는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큐브위성 4기를 이틀에 하나씩 순차적으로 사출한다.

큐브위성은 국내 4개 대학에서 제작된 초소형 인공위성이다. 큐브위성 사출은 조선대(6월 29일), KAIST(7월 1일), 서울대(7월 3일), 연세대(7월 5일) 순으로 진행되며 지구대기관측·미세먼지 모니터링 등의 각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성능검증위성은 약 한달 간의 초기 운영을 거치며 앞으로 2년 동안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간다. 성능검증위성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S-Band 안테나가 탑재돼 있는데, 운용 기간 동안 이러한 탑재체가 실제 우주환경에서 설계된 성능을 잘 발휘하는지 확인한다.

김기석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장은 "앞으로 큐브위성 사출·탑재체 성능 검증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능검증위성 형상.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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