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영업益 100위권 진입 충청 기업 3곳은 '허전'
국내 기업 분석 연구소인 한국 CXO 연구소가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소재 기업 3곳이 2021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0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2곳이었는데 1곳이 늘었다고 한다. 충청권에 한정하면 부동의 1위는 케이티앤지다. 대전 대덕구 평촌동 소재 담배제조 기업으로, 작년 전국 순위는 25위를 마크했고 재작년 10위에서 순위가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영업이익도 -19%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좋지 않은 영향이 컸던 것 같다. 그래도 케이티앤지는 충청 대표기업으로서 영업이익 1조 이상을 실현하고 있다. 이만한 기업이 지역경제에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든든해진다.
다음으로 충남 공주시에 있는 코웨이 존재감도 빠놓을 수 없다. 코웨이는 향토 기업의 성공신화를 쓴 웅진코웨이가 모체다. 지난 2020년 2월 게임개발사인 넷마블에 인수돼 코웨이로 거듭났으며 국내 렌털 시장 점유율 1위를 구가하고 있다. 이런 코웨이의 작년 영업이익 순위는 59위였고 그 한해 전 46위에서 후진했지만 그와 상관 없이 충청을 연상케 하는 기업으로서 입지가 단단하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할 것이다. 충청권 3위 기업으로 일약 도약한 대전 유성구 소재 LX세미콘도 눈 여겨볼 필요성이 크다. 2020년 155위에 머물던 기업이 작년에는 65위로 급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평판 디스플레이용 핵심반도체 부품을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확인된다. 특히 생산설비 없이 파운드리에 외주생산하는 업체이자 반도체 하나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팹리스 업체로서 성가를 높이고 있다. 다소 낯선 기업으로 비칠지 모르지만 대전 유성 탑립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데다 매출 성장세도 뚜렷한 알짜배기 기업임이 증명된다. 충청권 건설업계 대명사인 계룡건설산업의 경우 2021년 99위에 올랐다가 작년에는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 107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순위 등락 변동 폭은 크지 않다.
이런 긍정적인 분석에도 불구, 영업이익 100위권에 진입한 지역 기업 수 3곳은 다소 허전하다. 지역 경쟁력은 기업들이 지탱한다는 점에서 약진하는 충청권 기업들이 더 배출돼야 한다. 지방정부도 기업 키우기에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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